재난안전망 입찰 A·B구역은 ‘KT’품에.... C구역은 ‘SKT’ 우선협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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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망 입찰 A·B구역은 ‘KT’품에.... C구역은 ‘SKT’ 우선협상자 선정
  • 윤영식 기자
  • 승인 2018.10.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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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장비 주력 제안…총 사업규모 1조7천억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사업 입찰에서 KT가 웃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재난안전통신망 3개 사업구역(A, B, C) 중 KT는 A구역과 B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C구역은 SK텔레콤에 돌아갔다.

이들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힌 통신사는 모두 삼성전자 장비를 주력으로 제안했다.

조달청은 18일 나라장터에 재난망 3개 사업구역 구축,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를 공개했다.

가장 규모가 큰 A사업은 KT가 종합평점 95.770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업구역은 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 등으로. 발주 규모는 4025억9000만원이다.

B사업 역시 KT가 96.70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가 사업구역이며 발주 규모는 3120억5100만원이다.

C사업은 SK텔레콤이 95.762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이 사업구역으로 발주 규모는 1877억5500만원이다.

이들 3개 구역 재난안전통신망은 오는 2020년까지 구축되며 단말 비용을 포함한 총 사업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통신사업 비용은 9024억원이다.

KT직원이 통신망을 점검하고 있다.

조달청은 5일 제안서 제출 마감 이후 20여명의 전문가들과 제안요청서를 평가했다. 17일 이통사 입찰제안설명회 이후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는 각 사업군당 8명의 심사위원이 배치됐다. 평가항목으로는 전략 및 방법론과 기술 및 기능, 성능 및 품질, 사업관리, 사업관리지원, 하도급계획 적정성 등으로 구분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나면 발주처에서 하는 기술 협상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기술 협상 과정을 거치면 최종 사업자 선정이 이뤄진다. 행정안전부는 기술 협상을 거치고 약 20일 후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결과 발표 후 KT는 "A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전체 사업의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며 "재난·해상·철도 3가지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재난망 본사업에서 중소협력사 및 C사업구역 사업자와 함께 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사업은 커버리지가 넓어 신중한 기지국 설계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 기지국을 설계해서 안전한 재난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재난망 사업을 위해 PS-LTE 칩셋부터, 단말기, 장비까지 개발해 왔다. 앞으로 재난망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통신사업자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공공망에서 KT의 약진이 점쳐진다. 철도망(LTE-R)과 해상망(LTE-M) 등 공공망은 PS-LTE 연동이 필수다. KT는 이달 초 경부선 LTE-R 1단계 입찰도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또 품질 경쟁력 마케팅 수단 활용이 예상된다.

재난 대응용 단일 무선통신망인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 소방, 지자체, 해경, 군 등 8대 분야 333개 기관, 24만명이 이용하게 된다.

현재는 경찰, 소방, 해경 등이 각각 다른 통신망을 사용해 재난 발생 시 동시 통신이 불가능하지만, 재난안전통신망이 구축되면 LTE-R, LTE-M(해상무선통신망) 등과 연동돼 재난대응기관 간 전국 단위의 동시 통신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재난 현장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일원화된 지휘·명령 체계를 갖추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윤영식 기자  wcyo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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