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AI 서비스 만든다”...SKT, AI 오픈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 24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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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AI 서비스 만든다”...SKT, AI 오픈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 24일 공개
  • 윤영식 기자
  • 승인 2018.10.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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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채택해 개발 문턱 낮춰 3rd 파티 AI 서비스 개발 확산 전망

SK텔레콤이 코딩 장벽을 없앤 인공지능(AI)기반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를 공개한다.

SK텔레콤은 AI플랫폼 ‘누구’기반의 서비스를 누구라도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웹 사이트 ‘누구 디벨로퍼스’를 24일 일반에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외부개발자(3rd 파티)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 키트’(NUGU Play Kit)와 사용자 그룹 및 전용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누구 비즈’(NUGU Biz)로 구성된다. 또 누구의 서비스는 ‘플레이’(Play)로 불리게 된다.

특히 개발 툴은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환경으로 돼 있어 복잡한 코딩과정없이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만으로 누구 플레이(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누구 오픈 플랫폼 베타 버전을 기반으로 편의점 CU·워커힐호텔 비스타 등과 협력을 통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했고 이번에 상용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누구 디벨로퍼스’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사용자의 발화부터 응답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엔진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기술에 대한 개념적 이해만으로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또 ’누구 플레이’를 만드는 ‘플레이빌더’(PlayBuilder)는 케이스별 응답을 직접 작성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 즉각적인 변경이 가능해 사실상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누구 디벨로퍼스’에 회원 가입 후 플레이를 개발할 수 있다. 유해 서비스·금칙어 포함 여부, 발화 테스트 등의 심사 과정을 거쳐 배포·운영하게 된다.

SK텔레콤은 "누구 플레이는 기업 내부 직원이나 고객 등 특정 사용자 그룹용 또는 디바이스용으로 개발할 수 있어 기업용으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라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1인 개발자들도 다수 출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마트폰 도입 이후 페이스북(SNS), 애니팡(게임) 등의 앱들이 생겨나 발전했듯이 AI 생태계에서도 스타 ‘누구 플레이 빌더’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SK텔레콤은 누구 플레이를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파트너들을 위해 다수의 전문 ‘에이전시’를 선정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미 CU 편의점 등에 오픈 플랫폼 베타버전을 적용해 ‘누구’ 서비스를 내놨으며, 올해 연말까지 다수 제휴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누구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중 무료음원 서비스 ‘클래식 매니저’를 추가로 선보이고, 현재 영어학습 서비스인 윤선생,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한솔교육 등 약 40여 개 업체와 플레이 출시를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x누구’와 ‘Btv x 누구’ 등 이용자 기반을 활용한 다양한 플레이도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24일 ‘누구 디벨로퍼스’ 정식 오픈과 함께 개발자들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누구 디벨로퍼스’를 선보이는 ‘누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창업진흥원과 총상금 8400만 원 규모의 ‘누구 플레이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은 “국내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누구’ 오픈 플랫폼을 개방했다”며 “앞으로도 SDK를 공개하고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영식 기자  wcyo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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