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국내 첫 탄소배출권 소각 “탄소배출 감소 앞장”
상태바
지역난방공사, 국내 첫 탄소배출권 소각 “탄소배출 감소 앞장”
  • 김경호
  • 승인 2013.04.04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는 3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착한탄소기금(환경운동연합 운영)과 함께 ‘착한탄소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했다.

‘착한탄소 프로젝트’란 기업이 소유한 탄소배출권(온실가스 배출권리)을 시민들의 기부로 이루어진 ‘착한탄소기금’에 판매하여 배출권을 영구 소각시키고, 기업이 배출권 판매로 획득한 수익금을 환경운동단체에 재기부하여 지구 온난화 방지활동에 사용되도록 하는 것으로, 시민, 기업, NGO가 함께 동참하는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저탄소녹색성장박람회,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 시 온실가스 배출 상쇄를 위한 탄소상쇄기금(Carbon Offset Fund) 모금행사가 시행됐지만, 탄소 상쇄를 위해 기부된 돈이 배출권 상쇄에 사용된 후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재사용되는 온실가스 감축모델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고, 실제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닌 기업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한국지역난공사는 ‘착한기업 1호’로 금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공사가 대구 및 신안증도 태양광발전 CDM사업을 통해 확보한 1,859톤의 탄소배출권을 국내 처음으로 소각시키고, 착한탄소기금을 통해 얻은 판매 수익금은 서울환경운동연합의 나무심기 프로그램에 기부하였다.

탄소배출궈 증서를 찢는 퍼포먼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여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앞으로도 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바이오매스 및 바이오에너지 활용사업 등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착한기업의 역할을 적극 실천할 것이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계속해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가 이번에 소멸시킨 온실가스 배출량은 서울과 부산을 승용차로 주행 시 1만3천번 왕복할 때 발생하는 량에 해당한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