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천안 산정마을 땅콩 수확에 나선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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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천안 산정마을 땅콩 수확에 나선 사연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0.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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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글로벌 자원봉사 캠페인...천안, 울산, 구미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 각종 활동

삼성SDI는 지난 10월 1일부터 3주간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삼성SDI는 기흥 본사를 비롯한 전국 6개 사업장에서 10월 중순까지 '자매마을 일손 돕기' 도서기부 캠페인인 '드림북 기부', 제작 기부 봉사활동인 '핸즈온', '골목재생 벽화 그리기', '무료 안과 진료'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천안, 울산, 구미, 청주, 수원, 기흥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 19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 돕기, 농산물 직구매 등을 시행하고 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지난 2005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충남 천안 산정마을을 방문해 땅콩 수확을 도왔다.

'드림북 기부'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취약 계층에게 도서를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임직원이 참여하면, 회사는 국내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어 학습도서를 지원한다.

또한,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 만들기 봉사활동인 '핸즈온'도 진행한다. 비닐가방이나 중고 책가방을 사용하는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책가방을 만들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필통도 만들어 학용품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어둡고 침침한 골목에 색채를 더하는 벽화를 그려 안전하고 생동감 넘치는 '골목재생 벽화 그리기',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눈 건강을 위한 ‘무료 안과 진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와 천안 산정마을의 14년째 이어진 인연"

삼성SDI 전영현 사장(좌측 네번째)과 임직원이 지난 2일 충남 천안 산정리 자매마을을 찾아 땅콩 수확 일손돕기 활동을 마치고 산정마을 함기학 이장(좌측 세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산정마을과 2005년부터 14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산정마을은 산에서 물이 나온다고 해서 붙인 이름으로 배, 포도, 땅콩 등이 주 수익원이다. 천안사업장 임직원들은 매년 봄 파종 시, 가을 수확 시 매년 두 차례씩 이 마을을 방문해 일손을 돕고 있으며 직접 재배한 배와 포도를 직거래 장터를 통해 사내 임직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 전영현 사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산정마을을 찾아 '땅콩 심기' 에 참여했으며 마을 주민들에게 "우리가 심은 땅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가을에 다시 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영현 사장은 이날 "땅콩을 털어내면서 대량으로 재배하려면 자동화 기기가 필요할 것 같다"며,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검수가 매우 중요하듯이 땅콩에 달린 흙을 잘 털어내는 것도 일종의 검수"라며 땅콩에 달린 흙을 잘 털어내자고 임직원들을 직접 독려하기도 했다.

산정마을 함기학 이장은 "땅콩 수확은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데 어른 한 명이 했으면 며칠이 걸렸을 작업을 삼성SDI 임직원들이 도와주어 빠르게 수확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함 이장은 특히 지난 5월에는 전영현 사장에게 직접 쓴 손 편지에서 "배꽃을 수정해 준 덕분에 배가 잘 자라나고 있다"며 삼성SDI의 여러 지원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전영현 사장은 "앞으로도 자매마을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손길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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