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찬의 골프톡톡]AAC 대회를 앞두고 6개월전부터 코스관리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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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찬의 골프톡톡]AAC 대회를 앞두고 6개월전부터 코스관리를 하는 이유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18.10.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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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 뉴탄종코스...제10회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최지
센토사골프클럽 뉴탄종 코스를 다듬과 있는 대회 관계자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수 있게 코스상태를 완벽하게 유지하는 것이 대회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야죠.”(골프장설계가 앤드루 존스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는 비록 아마추어 대회이지만 개막 6개월전부터 코스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 코스의 모든 것은 대회에 맞춰진다는 얘기다.

대회를 준비한 3개 단체는 세계 골프계의 ‘큰 손’들이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의 마스터스, 디 오픈을 개최하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골프대회를 총괄하는 아시아-태평양 골프협회(APGC)다.

대회는 운영 못지않게 코스준비도 거의 완벽을 추구한다. 프로골프대회 ‘뺨’칠 정도로 세팅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것이 아마추어 대회장이면서 메이저급 프로 대회장과 차이가 별로 없는 이유다. 골프코스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한 차원을 높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이렇게 코스에 공(功)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수들이 최상의 코스컨디션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최대한 쏟아 붓도록 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조금 설득력이 떨어진다. 대회에 3개 단체가 무언의 압력(?)을 넣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사실 3개 단체는 역할이 각각 다르다. 마스터스는 스폰서를 한다. R&A는 코스와 선수선발에 관여한다. APGC는 대회를 운영한다. 물론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은 미국(USGA)과 영국(R&A)이 관여한다.

센토사 섬에 자리잡은 센토사골프클럽은 36홀로 이뤄져 있다. 세라퐁코스와 뉴탄종코스다. 1974년에 오픈한 센토사골프클럽은 2005년 싱가포르오픈,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이 열린 곳이다. 센토사 섬에는 골프클럽뿐 아니라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터 파크, 아쿠아리움 등 각종 놀이시설과 싱가포르 최초의 카지노 시설이 들어선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다.

골프클럽은 2016년 앤드류 존스턴이 새로 디자인했다. 14세때부터 골프장 건축가가 꿈이었다는 존스톤은 아널드 파머의 수제자다. 2009년부터 아널드 파머 코스디자인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9년간 일하며 파머와 함께 걸작품 90개를 디자인한 유명한 설계가다.

뉴탄종코스. 사진제공=AAC

이번 대회를 존스턴은 어떻게 준비했을까.

“코스관리자는 완벽한 컨디셔닝 시설을 제공하고 선수가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센토사골프클럽은 700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오픈을 준비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코스를 준비다. 우리는 거의 6개월 전에 코스세팅을 위한 작업에 들어가 경기 전날까지 모든 것을 마쳤다. 우리는 코스가 선수들의 도전을 받을 때, 그것은 단지 프로 경기처럼 느껴질 뿐만 아니라 프로 경기처럼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확신 한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어떠한 도전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존스턴은 “오거스타 내셔널과 협력할 수 있는 능력–나는 세상에 골프에 그들만큼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설이 없다고 생각한다–그리고 골프 규칙을 관리하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는 선수들을 센토사골프클럽에 초대하고, 또한 그들의 국가밖에서 그들의 가장 큰 아마추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골프의 성장은 아시아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단언했다.

선수들의 변별력을 위해서 조금 특별한 코스세팅을 했다. 파 72를 파70으로 바꿨다. 파5인 13번홀과 8번홀을 파4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의 챔피언 열쇠는 코스공략을 위한 철저한 전략과 함께 그린을 어떻게 정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페어웨이의 러프는 그리 길지 않다. 다만, 그린주변이 엄청 까다롭다. 그린이 마치 국내 오래된 골프장처럼 그린이 마치 볼록 솟아 있는 솥뚜껑 같은 ‘철각(凸角)보루’ 형태다. 비교적 큰 그린을 중심으로 앞과 뒤, 그리고 옆면이 내리막으로 형성돼 마치 그린이 공중부양한 느낌을 준다. 핀 주위에 볼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그린에 볼을 안착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린의 언쥴레이션은 조금 심하고 미세한 라이여서 읽기가 쉽지 않다.

존스턴은 챔피언에 대해 “최종일 승자로 웃으려면 그린적중이 절대적이다. 그린에 볼이 멀리 떨어지면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없다. 특별한 아이언 샷을 해야만 챔피언을 차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센토사골프클럽(싱가포르)=안성찬 골프大記者]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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