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 레이저 개발 3인...55년만에 여성 물리학상·96세 역대 최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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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레이저 개발 3인...55년만에 여성 물리학상·96세 역대 최고령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8.10.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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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레이저분야에서 공로가 있는 미국,프랑스, 캐나다 출신의 3인의 연구자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55년만에 여성 수상자, 96세로 역대 노벨상 최고령 수상자도 함께 탄생하는 진기록도 작성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레이저 물리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명을 한 이들을 올해 물리학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미국의 아서 애쉬킨(96), 그리고 프랑스의 제라르 무루(74)와 캐나다 출신 도나 스트릭랜드(59·여) 등 3명의 연구자들을 호명했다.

미국 벨 연구소와 루센트 테크놀로지 등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애쉬킨은 지난 1986년 레이저광선을 이용해 미생물 덩어리로부터 특정 미생물을 분리해내는 '광학 족집게'(optical tweezer)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주로 세포 등 미세한 영역에서 레이저를 집게로 사용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또 현재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와 캐나다 워털루대에서 교수와 부교수로 각각 재직 중인 무루와 스트릭랜드는 1994년 공동 연구에서 집적회로 등의 미세가공에 사용되는 고밀도 초단파 레이저 펄스를 생성하는 기술을 창안해냈다.

이 당시 스트릭랜드는 무루 밑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학생이었던스트릭랜드는 마리 퀴리(1903년)와 마리아 괴퍼트(1963년)에 이어 역대 3번째 여성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됐다.

여성으로선 55년 만에 처음 물리학상 수상자가 나온 것이다. 

노벨위는 "이들 수상자들이 개발한 기술은 새로운 연구영역을 열어 광범위한 산업과 의료 분야에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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