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뉴 ICT 포럼'서 미디어 추천 신기술 공개..."기술적 정교함 여전히 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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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뉴 ICT 포럼'서 미디어 추천 신기술 공개..."기술적 정교함 여전히 보완 필요"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8.09.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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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7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최한 'New ICT 포럼'에서 AI 기반 미디어 추천 기술에 대한 시연 행사를 가졌했다.

시연회 진행자로 나선 이종민 미디어기술원장은 최근 SKT가 개발한 AI 기반 콘텐츠 추천 기술을 공개, 보완점과 미래 시장 진출 전략을 직접 밝혔다. 그러나 기술적 정교함과 개인정보 보안 문제에 대해선 시원한 답을 내놓진 못했다.

SK텔레콤은 27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개최한 'New ICT 포럼'에서 AI 기반 미디어 추천 기술에 대한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이 신기술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모습.

이종민 원장은 AI기술을 통해 SKT에서 제공하는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에서 고객이 직접 스크롤바를 이용하지 않아도 영화 오프닝과 엔딩을 건너띌 수 있는 등 고객 편의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물리적 힘이 전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오프닝과 엔딩 부분을 건너뛸 때 약간의 오차는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정확도가 95%이상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기술적 노력은 필요하다. 영상 중간 쿠키 영상을 잡아내는 부분도 아직은 미흡하지만 보완 중에 있고 곧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천 기술 관련 개인정보 보호 논란에 대해선 이 원장은 "빅데이터 ICT를 활용한 사업들은 항상 이 문제에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SKT의 미디어 추천 기술은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 사용자에 한해서만 제공하고 있다" 면서 "미디어를 추천할 때 관련 키워드에서 파생되는 부정어와 긍정어를 분석, 필터링하여 긍정적 평가가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만족감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추천 기술은 사용자의 취향·습성을 분석,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므로 개인 정보 보호 논란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

한편 SKT는 이번 기술 시연회를 통해 자사의 미디어 추천 기술을 OVP(오픈 플랫폼 인증 프로그램) 사업으로 진행하여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가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미디어 플랫폼 공룡들 사이에서 SKT의 미디어 추천 기술이 보안 분야 등 기술의 정교함을 넘어 어떻게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보미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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