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점유율, 네이버 57.6% 급락 VS 다음+구글 38.5% 전망 보고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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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점유율, 네이버 57.6% 급락 VS 다음+구글 38.5% 전망 보고서 이유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9.25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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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70% 이상의 압도적 포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 4명 중 1명은 다음이나 구글 등 다른 포털로 바꾸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네이버가 50%대 점유율로 낮아지고 반면 다음과 구글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포털 시장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 

25일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의 '2018 포털사이트 이용 행태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1천명을 대상으로 한포털 서비스 이용 경험 조사에서 네이버는 71.5%를 차지했다. 다음은 16.3%, 구글은 8.3% 등이었다.

하지만 네이버 이용자 중 23.4%는 다음, 구글 등 다른 포털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이용자 중 11.9%는 다음으로, 11.5%는 구글로 포털 서비스 변경을 희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네이버의 이용 비율은 13.9%포인트 내린 57.6%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반면, 다음 이용자는 현재 16.3%에서 5.7%포인트 늘어난 22%, 구글은 현재 8.3%에서 2배 늘어난 16.5%로 각각 예측됐다. 다음과 구글을 합치면 38.5%가 된다. 

DMC미디어는 향후 이용자 변동을 예상해볼 때 네이버는 감소하고, 다음과 구글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이트별 만족도 조사에서 네이버는 콘텐츠·서비스 다양성(70.5%)과 안정성(73.6%)에서 높았고, 이용편리성과 주변 평판 등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대중성(65.3%)과 사이트·서비스 속도(75%)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글은 주변 평판(51.3%)과 이용 편리성(77.6%), 보안 안정성(72.4%)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조사 대상 전체 이용자의 하루 평균 포털 이용시간은 89.8분으로 조사됐다. 포털에서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는 복수 응답 결과 검색(72.4%)이었고, 뉴스(66.1%), 이메일(42.5%), 블로그(30.0%), 쇼핑(29.3%) 등 순이었다.

한편, 포털 점유율 변화가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보고서가 네이버의 점유율이 50%대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 다른 포털로 이용자 변화가 이어질지는 과거 사례에 비추어 쉽지 않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지난 2011년 11월, 포털 서비스 점유율은 네이버가 59.6%였고 다음 14.7%, 구글 13.3%였지만 이후 네이버는 계속 점유율이 증가하고 다음과 구글은 정체 내지는 감소한 바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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