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충전시스템 통합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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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충전시스템 통합 움직임
  • 편집부
  • 승인 2013.03.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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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운전자들이 각기 다른 충전시스템의 불편을 호소하자 해당업체들이 충전시스템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KOTRA가 전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역에 1만1342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에는 1130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는 북가주와 남가주에 전기차 충전소가 집중돼 있다.

특히, ChargePoint Inc.와 ECOtality Inc.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미국 전역의 공공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의 90%를 차지한다.

ChargePoint는 2007년 설립돼 캘리포니아 주 캠벨에 본사를 둔 전기차 충전시설 제조업체로, 2012년에 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ECOtality는 199년에 설립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전기차 충전및 에너지저장시설 제조업체로, 2012년에 2841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함. 이 업체는 2008년 이후 6000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판매함했다

운전자가 휴대해야 하는 서로 다른 전기차 충전시설 이용카드.
그러나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전기차 운전자들은 ChargePoint와 ECOtality 충전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두 업체가 발행한 카드를 별도로 휴대하고, 두 업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각각 이용해 해당 업체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극복하고 더 많은 소비자가 Nissan Leaf나 Chevrolet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인 Volt 등 전기차를 구입해 전기차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ChargePoint와 ECOtality는 Collaboratev LLC로 명명된 합작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인 Collaboratev LLC는 두 업체의 충전시스템 네트워크를 통합화하는 작업이다. 즉, 소비자들은 기존의 상이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화된 플랫폼상에서 충전시설을 이용해 비용을 결제하고 애플리케이션으로 인근 충전시설을 검색할 수 있다.

ChargePoint의 CEO인 Pat Romano는 운전자들이 불편함 없이 충전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목표라고 언급함. ECOtality의 CEO인 H. Ravi Brar는 이러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면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업계에 큰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업체는 다른 전기차 충전시설 제조업체들이 Collaboratev LLC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수수료를 내고 타 은행 현금인출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전기차 운전자들도 소정의 수수료를 내고 다른 업체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두 업체에 따르면 수수료 부과 문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 검토 중이다.

전기차 업계 관련 컨설팅업체인 Navigant Consulting Inc.의 John Gartner는 이러한 통합 플랫폼 구축이 진작에 이루어져야 했다면서 현 프로젝트가 늦은 감이 있지만, 향후 상이한 전기차 충전시스템 통합에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시장전문가들은 Collaboratev LLC로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통합되면 전기차 매출이 이전보다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기차 관련 협회인 Electric Drive Transportation Association에 따르면 2013년 1월 현재 미국에서는 7만5000대의 전기차가 운행 중이다.

Navigant Consulting Inc.의 John Gartner는 올해 7만2000대의 전기차가 미국에서 판매될 것이며, 내년에는 10만 대까지 판매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연료 효율성 때문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차 충전소, 전용 배터리 등 전기차 관련 인프라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충전시설 제조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충전기시장의 관건 중 하나는 충전 소요시간이다. 안정적으로 급속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기 개발에 해당 업체들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국내기업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충전소를 설치하는 최근 추세에 맞춰 미국 관련 업체들과 합작투자 등으로 전기차 충전소 관련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부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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