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세상과 소통하다"...LG유플러스, 시각장애우용 '소리세상’ 출시
상태바
"AI로 세상과 소통하다"...LG유플러스, 시각장애우용 '소리세상’ 출시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8.09.20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유플러스 AI스피커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우 고객들이라면 이제 말 한마디로 시각장애인연합회 전용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우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AI(인공지능)서비스인 ‘소리세상’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AI서비스인 ‘소리세상’을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특별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소리세상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는 모습.

소리세상은 네이버의 AI플랫폼인 클로바가 탑재된 AI스피커를 통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보유한 ▲8개 일간 주요 뉴스 ▲3천여권의 음성도서 ▲11개 주간/월간 잡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공지 사항 등 시각장애우 전용 콘텐츠를 음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에 기존에는 시각장애우들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전용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소리샘’ ARS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최소 4~5회의 진입 단계를 거쳐야 했으나 소리세상 활용 시 “클로바, 소리세상에서 생활경제 들려줘”와 같이 원하는 콘텐츠를 말 한마디로 요청하면 된다.

특히 ARS와 다르게 “소리세상에서 판타지소설 들려줘”나 “소리세상에서 (저자)의 책 읽어줘” 등 제목을 몰라도 음성명령으로 간편하게 콘텐츠 검색이 가능하다. 최근 들었던 도서/방송별 5개 컨텐츠에 대한 재생이력도 관리해 기존 시각장애인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이어듣기’ 또한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AI스피커를 통해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제공하는 2만6천여개 이상의 음성 콘텐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전용 콘텐츠가 부족했던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소리세상 서비스는 모든 시각장애우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운영하는 ‘넓은마을’에서 회원 가입 후 ‘클로바’ 앱에서 로그인이 필요하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지난 1월 시각장애가정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AI스피커 이용의 장·단점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를 개선코자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비스 설계 단계에도 실제 시각장애인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시각장애우에게 진정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우 전용 서비스 개발은 물론 올해 2월 시각장애가정 500가구에 프렌즈+ 스피커와 음악이용권, 점자 사용설명서 등을 기증했다.

또 6월에는 네이버와 함께 시각장애가정 500가구를 추가 지원하는 등 보다 많은 시각장애우들이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지속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내 저렴한 시각장애인 전용의 IoT 요금제를 출시해 시각장애우들이 AI서비스에서 유용하다고 손꼽은 ‘음성명령을 통한 IoT 가전 원격제어’도 부담 없이 이용 가능케 할 예정이다.

이해성 LG유플러스 AI서비스담당 상무는 “이번 소리세상 서비스가 시각장애우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정보접근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우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는 한편 다른 장애인들을 위한 AI서비스 개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미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