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육성 사회적 기업 '우시산', 걸스데이 유라 덕에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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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육성 사회적 기업 '우시산', 걸스데이 유라 덕에 관심 '고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9.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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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 지원사격에 사회적기업 우시산 네이버 펀딩 약 3배 상승

걸그룹 걸스데이 유라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이 화제다.

유라는 지난 11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울산 고래 보호와 바다 환경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고래' 텀블러 사진을 올렸다.

유라는 사진과 함께 “이 텀블러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사라져가는 울산 고래와 바다 환경을 보호하는 사회적 기업 우시산에서 구매했다”면서 “네이버 펀딩에서 우시산 후원이 진행 중이니 좋은 일은 함께”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진행 중인 우시산 스토리 펀딩 후원자가 2.2배 이상 늘었다. 인증샷 게재 전 약 130명 수준이던 후원자 수는 18일 오전 9시 기준 293명으로  160명 가량 증가했다.

펀딩금액도 기준 목표금액을 3배(346%) 이상 훌쩍 넘긴 약 1039만원을 달성했다.

펀딩에 참여한 익명의 네티즌들은 “인스타그램을 보고 좋은 취지의 펀딩이라고 생각해 동료들에서 선물할 텀블러를 구매했다”, “사회적으로 플라스틱 문제가 큰데, 환경을 생각하는 유라가 기특한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 11일, 걸스데이 유라가 우시산 고래 텀블러 구매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사진의 출처는 걸스데이 유라 인스타그램.

네티즌들은 걸스데이 유라의 착한 소비 활동에 동참하는 것 외에도, 우시산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공감해 후원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울산 고래 보호를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 2015년 실버 바리스타 3명을 채용, 지역 작가들에게 무료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갤러리카페 연’을 오픈하며 설립됐다. 현재는 실버 바리스타와 경력단절 여성 등 정직원 10명, 자원봉사자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시산은 마을행복공방, 고래박물관 기념품점, 고래문화마을 우체국 등을 운영하며, 고래를 테마로 한 문화 컨텐츠와 상품을 만들기도 한다. 사라져가는 울산 고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서다. 젊은 작가들이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이 제품들은 네이버 해피빈 펀딩 리워드로도 제공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비빔빵, 컨티뉴에 이어 3번째 스타 사회적기업으로 육성 중인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네이버 사회공헌 포털인 해피빈과 공동 제품구매 방식의 펀딩을 함께 진행 중에 있다. 우시산은 울산 지역에 기반을 둔 고래를 테마로 한 사회적기업이다. 우시산은 지난달 27일부터 노인, 경단녀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고래를 테마로 직접 제작한 제품을 들고 네이버 해피빈 펀딩에 참여했다.

우시산은 지난 2015년 울산시 남구청과 SK 울산CLX가 함께 진행한 `사회적 기업 창업팀`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창업 지원금으로 3명의 어르신을 채용하며 창업한 뒤 지난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고래보호 및 관련 유산을 보호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우시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 집중육성 프로그램인 스타 사회적기업으로 선정해  홍보, 마케팅 및 각종 포로보노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유라는 MBC에브리원 예능 '바다경찰'에 출연해 해상경비, 해난구조, 해상 환경 보존 등 바다를 지키는 각종 업무를 수행, 10일 퇴소식을 가졌다. 유라는 '바다경찰'을 촬영하며 바다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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