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의 돈되는 패션이야기] 안데스의 보물 알파카
상태바
[미첼의 돈되는 패션이야기] 안데스의 보물 알파카
  • 김의철
  • 승인 2018.09.14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제 지나왔나 싶을 정도다. 지칠 만큼 기록적으로 더웠던 여름도 지나고 한참 동안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가을이 어느덧 성큼 곁에 와 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상큼하다. 가을이 깊어지는 시기에 추천하고 싶은 패션 소재중 하나가 알파카다.

alpac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알파카는 야마(llama),비큐나(vicuna)과나코(guanaco)등과 더불어 안데스 산맥에 서식하는 낙타과의 동물이다. 사진에 보이는 품종은 후아카요(huacayo)다.

알파카섬유의 주산지는 남미의 페루(PERU)다. 이웃나라 볼리비아에는 야마가 많다. 안데스산맥에 자생하는 비큐나와 과나코는 간혹 사육에 성공하는 사례가 있지만 아직은 야생동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섬유산업의 수준에서 이야기할 만한 동물은 알파카다. 아레퀴파를 중심으로 알파카 농장들이 페루의 안데스 산지 여러곳에 있고, 수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워낙 외모도 귀엽고 성격이 온순해서 사육하기에 좋은 동물이다. 캐시미어처럼 부드러운 촉감을 가진 후아카요 종과 모헤어처럼 광택이 있고 섬유장이 긴 수리종의 두가지가 대표적인 알파카의 종류다.

alpaca SURI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진은 수리(suri)종의 알파카.털이 길다.

알파카의 털은 가늘기로 등급을 매기는데, 최상급의 털은 로열베이비(Royal baby),상급은 베이비(Baby) 등급으로 구분한다. 최상급 원료인 로열베이비 알파카는 전체 알파카 양모 생산량의 2%에 불과해서 '안데스의 황금'으로 불린다. 19마이크론대 이하의 가느다란 굵기를 자랑하며 그만큼 부드럽고 가벼워 세계적으로 알려진 최고급 브랜드들의 의류용으로 사용된다. 22마이크론대의 베이비 알파카는 전체 생산량의 20%정도를 차지하며 역시 최고급 의류용으로 사용된다.

알파카는 다른 동물들의 털에 비해 공기를 더 많이 포함하고 있어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하다. 사막에 적응한 낙타들과는 달리 안데스 고산지대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진화한 결과다. 습도가 높을 때는 수분을 빠르게 많이 흡수하고 건조해지면 머금고 있던 습기를 배출해서 쾌적함을 지켜준다. 또한 알파카의 털은 알러지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 피부친화적인 건강섬유로 잘 알려져있다. 알파카 농장들은 대부분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알파카가 워낙 온순하고 사람들에게 친화적이기 때문이다. 동물학대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고, 사육환경이 친환경적이어서 친근함을 더해준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메리노울이나 캐시미어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최근 유럽의 명품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인지도가 높아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용 고급오버코트원단으로는 이미 잘 알려져 사용되고 있고,근래에는 스웨터용으로도 수요가 늘고 있다. 고급 알파카 소재들은 대부분 이태리 업체들을 통해 국내에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홈쇼핑브랜드들이 고급화되면서 최고급의 알파카소재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다니엘에스떼 다니엘에스떼 ※ daniel hechter 홀가먼트 알파카 메탈얀 맥시 가디건

-사진은 롯데 홈쇼핑에서 선보이는 2019추동 신상품 알파카 스웨터.(주) 마하니트 사진제공.

따로 염색을 하지 않아도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천연의 색감을 가진 알파카 스웨터로 올 가을과 겨울을 건강하고 포근하게 준비해보면 어떨까.

 

김 의철(Mitchel, Kim) 자유 기고가 

서강대 신문방송,삼성그룹 공채29기. 제일모직 근무. '발로 쓴 경제이야기'(2005년) 와  '우리가 경제다.(2017년) 의 저자다. 이태리,프랑스,일본,인도,페루,인도네시아,중국등 세계의 다양한 패션소재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주)네이쳐 INC 에서 섬유무역을 하며 사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의철  dosin4746@natureincorp.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