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식연구원, “바이오시밀러 산업,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 등 지원책 필요"
상태바
한국지식연구원, “바이오시밀러 산업,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 등 지원책 필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9.13 2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시밀러와 의약품 특허 보호에 관한 보고서 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친(親) 바이오시밀러 환경 조성을 위한 ‘바이오시밀러 액션플랜(Biosimilar Action Plan)’을 지난 7월 발표한 이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바이오시밀러 산업 촉진을 위한 다양한 법률적·정책적 지원책을 수립·시행 중인 반면, 국내에는 아직 바이오시밀러를 겨냥한 국가적 지원이나 구체적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한국지식재산연구원(원장 권택민)은 급격히 성장해가는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관련 기업의 시장 진출 촉진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위한 '바이오시밀러와 의약품 특허 보호-EU 추가보호증명(SPC) 개정(안)과 시사점'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SPC는 의약품 관련 특허권이 존속기간(20년)이 만료된 후 의약품 허가 등을 이유로 실시할 수 없었던 기간에 대해 추가적인 보호권을 부여하는 유럽의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제도다. 

연구 책임자인 김아름 연구원은 “국내 제약산업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EU의 의약품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 수출제조면제 등과 같은 정책적 지원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허가특허연계제도에 대한 심층적 효과분석이나 데이터독점권에 대한 추가적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EU가 복제의약품기업, 특히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들이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 만료 이후 즉시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바이오시밀러가 제약산업 활성화 뿐만 아니라 국가 의료재정 부담 절감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택민 원장은 “바이오시밀러 산업은 시장진입시기에 따라 그 성패가 명확히 갈리는 분야이며, 세계 주요국 또한 이런 특성에 기인하여 시장진입 규제를 완화하거나 관련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우리 기업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현 시점에서, 바이오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