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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년 vs LG 20년...OLED TV '번인' 현상 두고 날선 공방삼성측 "5년 지나면 번인현상 확연" VS LG측 "20년 이상 문제없다"

프리미엄 대형 TV시장에서 OLED 패널의 우세로 시장 재편이 나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번인(burn-in)' 공방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번인 현상은 5년 이후로 확연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TV의 내구 연한 상 LG전자의 OLED TV가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삼성전자의 문제 제기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제품 수명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가 IFA2018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8K OLED TV를 선보였다. 사진은 LG전자 모델들이 8K OLED TV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OLED패널 시장은 크게 LG전자의 대형 OLED 시장과 삼성전자의 중·소형 OLED 시장으로 나뉜다. 2013년 OLED 패널이 처음 공개됐을 때 LG전자 삼성전자 모두 대형뿐 아니라 중소형 OLED 시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LG전자는 대형 OLED 연구에 집중한 반면 삼성전자는 OLED 대형화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 등을 이유로 스마트폰 등에 탑재될 중·소형 OLED에 집중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1위는 OLED 패널을 채택한 소니(36.9%)가 차지했다. LG전자는 33.2%로 2위, QLED TV로 시장을 공략중인 삼성전자는 18.5%로 3위에 머물렀다. 다른 기관에서는 소니와 삼성전자의 순위가 바뀌기도 하지만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세와 소니의 약진 추세는 일치한다.

또한 IHS마켓 조사 결과, 올 상반기 세계에서 판매된 OLED TV는 106만대로 같은 기간 92만대가 팔린 QLED TV를 제치고 프리미엄 TV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해 같은 기간(50만 대) 대비 10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QLED 와 LG전자의 OLED가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판도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자 두 진영은 OLED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번인' 현상을 두고 각론을 벌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OLED은 유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열화 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으며 이 현상이 지속될 시 번인 현상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번인 현상은 5년이 지나면 확연하게 드러난다"면서 "스마트폰의 사용 주기는 2년이기 때문에 번인 현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TV는 내구연한이 길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G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잔상 문제일뿐 번인 현상은 잘못된 얘기"라며 "번인현상은 삼성측의 노이즈 마케팅" 이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OLED TV 수명은 20년 이상이며 문제될게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양사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OLED 제품에 대한 번인 논란은 여전히 유효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품에 자사의 OLED 패널을 꾸준히 탑재해왔는 데 그때마다 번인 현상의 초기 단계인 '잔상 문제'가 논란이 됐다. 올해 8월 말 출시한 갤럭시노트9에서도 이같은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LG 전자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LG전자는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에 전략적으로 설치했던 OLED TV를 4개월 만에 LCD TV로 전면 교체됐다. 탑승 게이트, 수속 정보 안내용 모니터로 사용된 LG전자의 OLED TV에서 탑승현황표 테두리가 잔상처럼 남는 번인 현상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작년 4월엔 LG의 OLED 패널이 탑재된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2 XL'에 '번인 현상'이 나타나면서 생산 중단 및 리콜로까지 사태가 번질 뻔한 일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OLED TV가 프리미엄 TV시장을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번인 공방은 계속될 것"이라며 "OLED와 다르게 무기물을 사용한 제품이 나온다면 이 논란은 말끔히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번인 현상으로 뜨거워진 양사의 경쟁이 앞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보미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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