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용 디스플레이 개발 엇박자...마이크로LED 상용화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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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용 디스플레이 개발 엇박자...마이크로LED 상용화는 언제?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8.09.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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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OLED 대 QLED 진영 대결 밀려...참여 제조사, LG 15개사 VS 삼성 5개사

삼성전자의 대형 TV용 디스플레이 개발 계획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을 OLED 진영에 넘겨줬고, 마이크로LED의 일반 판매,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CEDIA 2018 전시장의 삼성전자 미세 피치 기술 소개부스.<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로드맵은 현재의 QLED에서 OLED를 거치지 않고 마이크로LED로 곧장 넘어가게 된다. 마이크로LED TV의 일반 상용화 전까지는 프리미엄 TV에서 QLED TV를 주력으로 하고, 마이크로LED는 사이니지 등 B2B 위주로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다.

마이크로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 기술개발 초기 단계로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다. 삼성전자는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고, 일부 상업용 사이니지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대중화까지 수 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관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 진영이 OLED에 밀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마이크로LED가 대중화 되기까지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OELD 진영은 LG전자를 필두로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 등은 물론 중국의 하이얼, 유럽의 필립스 등 15개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반면 QLED 진영은 삼성전자 이외 TCL 등 5개 제조사가참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1위는 OLED 패널을 채택한 소니(36.9%)가 차지했다. LG전자는 33.2%로 2위, QLED TV로 시장을 공략중인 삼성전자는 18.5%로 3위에 머물렀다. 다른 기관에서는 소니와 삼성전자의 순위가 바뀌기도 하지만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세와 소니의 약진 추세는 일치한다.

또한 IHS마켓 조사 결과, 올 상반기 세계에서 판매된 OLED TV는 106만 대로, 같은 기간 92만 대가 팔린 QLED TV를 제치고 프리미엄 TV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50만 대) 대비 10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QLED 기술은 LED 백라이트가 광원 역할을 하고, LCD 패널을 사용해 사실상 QLCD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QLED 기술은 메탈 소재 퀀텀닷 필름을 LCD 패널에 붙이는 방식으로 밝기와 색재현률을 극대화 한다.

다만, 백라이트 유닛(BLU)을 사용하는 기술적 특성 때문에 OLED에 비해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또 백라이트의 특성상 빛샘 현상 100% 차단이 어렵고, 완전한 블랙 색상을 구현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TV 브랜드 250여개를 대상으로 화질, 음질, 가격 경쟁력 등을 평가한 결과 종합 1위에 'LG OLED TV(모델명 OLED65B8PUA)가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QLED TV(QN65Q9FN)는 비 올레드TV 부문에서 LG전자 LCD TV(65SK9500PUA)와 함께 최고의 TV로 선정됐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삼성전자의 QLED TV는 3800달러, LG전자의 LCD TV는 2500달러 제품이라는 가격도 부담이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TV 부문에서 75인치 UHD TV(도멜명 UN75MU800D)가 1위로 선정되며 자존심은 지켰다.

컨슈머리포트는 "(OLED TV가) 시장에 아직 많지 않고 조금 비싸지만 완벽한 블랙 표현 등 놀랄만한 화질을 보여주고, 시야각도 뛰어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8K 초고화질 콘텐츠 시대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전쟁은 2라운드로 돌입할 전망이다. 각각의 장점을 앞세워 전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달리 TV 부문에서 OLED 대신 QLED를 선택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보미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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