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4대강 보 개방, 지역과 협력해 탄력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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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4대강 보 개방, 지역과 협력해 탄력적 추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8.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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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모니터링 정보 투명하게 공개해 처리방안 확정 예정
환경부는 4대강 보를 지역과 협력해 탄력적으로 개방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9월 1일부터 관련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사진은 보 모니터링시스템 이용 안내.

환경부는 4대강 보 개방 이후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역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보를 개방할 방침을 세웠다. 

29일 환경부는 지난해 6월부터 4대강 16개 보 중 10개 보를 단계적으로 개방해 그 영향을 관찰‧평가한 결과 물 흐름이 회복돼 조류 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4대강 자연성 회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보 개방 이전에 취수‧양수장 등을 개선하고, 관계기관·지자체·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보를 개방하는 한편, 필요시 수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다각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공주보는 올해 1월 15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해 3월 15일부터 수위를 4.35m로 유지해 왔으나, 공주시 및 지역사회는 백제문화제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공주보 수위를 높여 달라고 요구했다.
 
8월 24일 금강수계 보 개방 민‧관 협의체 논의 결과, 4대강 사업 이전부터 해오던 백제문화제의 부교 및 유등 등을 위해 올해에 한해 공주대교~백제큰다리 구간의 수심을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대전 지역의 집중강우 이후 홍수가 감소한 8월 29일 오전 10시부터 공주보 수위를 올리기 시작했다. 9월 4일까지 점차적으로 공주보 수위를 8.1m까지 회복해 9월 4일부터 26일까지 이 수위를 유지하고, 백제문화제가 종료된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다시 단계적으로 보를 개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공주보 수위 회복은 올해에 한한 것이며, 내년도 백제문화제는 지자체 등과의 논의를 거쳐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7일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단장 홍정기)’이  정식 출범함에 따라, 보 모니터링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관련 정보를 9월 1일부터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 개방 모니터링 자료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거쳐 16개 보의 처리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양현석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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