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아이, 이란발 가짜 뉴스 사이트 및 SNS 계정의 여론조작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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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이, 이란발 가짜 뉴스 사이트 및 SNS 계정의 여론조작 활동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8.27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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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전스 기반 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미국, 영국, 중남미 및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란발(發) 영향공작(influence operation)으로 의심되는 활동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이란발 영향공작 활동은 가짜 뉴스 사이트 네트워크와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걸친 관련 계정을 통해 이란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치 담론을 홍보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담론은 주로 반(反)사우디아라비아, 반이스라엘, 친(親)팔레스타인 관련 주제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등 이란에 우호적인 특정 미국 정책에 대한 지원도 다루고 있다.

파이어아이가 확인한 이번 활동은 사이버 공격 현황에서 상당한 의의를 지니며, 러시아계가 아닌 공격자가 정치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영향공작에 지속해 관여하고 있다는 것.

파이어아이는 콘텐츠를 퍼뜨린 가짜 뉴스 사이트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들이 이란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적해냈으며, 이러한 활동이 적어도 2007년부터 지속되어 왔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파이어아이는 현재도 지속적으로 관련 SNS 계정과 웹사이트를 조사하고 있으며,이러한 활동의 일부로 의심되는 다수의 사이트가 아랍어 권의 중동 지역에 기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이어아이는 출처와 소속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출처를 감추기 위해 과도한 작업을 거치는 SNS 계정을 사용하는 인터넷 주소는 ‘가짜(inauthentic)’ 사이트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가짜 사이트에 게재된 콘텐츠는 다른 웹사이트의 콘텐츠와 기사를 도용했거나, 편집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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