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ED가 대세…내년 백열전구 앞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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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ED가 대세…내년 백열전구 앞지를 듯
  • 편집부
  • 승인 2013.02.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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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자동화 시스템과의 통합 등으로 ‘그린조명’ 시장 신장세

저전력 친환경 제품인 LED(Light Emitting Diode) 전구가 기존 백열전구를 대신해 미국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3년 현재 100와트와 75와트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중지되어 있으며 60와트와 40와트 백열전구도 내년까지 생산과 수입이 점진적으로 중단될 예정이다.

LED 전구는 백열전구보다 가격이 평균 20배가 높지만 효율이 5배 이상 좋아 수명이 훨씬 길고 전력이 적게 소비한다는 장점이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최근 Home Depot나 Lowe's 등 대형 유통체인들이 적극적으로 LED 전구를 홍보하고 가격할인을 하고 있어 LED 전구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Home Depot에서는 40와트 밝기에 해당하는 LED 전구를 약 10달러에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Home Depot 매장 관계자는 말한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2012년 LED 조명 매출은 전체 가정 조명 시장의 3% 밖에 되지 않지만 다른 조명들에 배해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LED 조명시장 예상 성장 추이<IHS Research LED Lignting Evolution Conference 보고서>
 
금융기관 Goldman Sachs는 2015년 가정 조명 시장에서 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기관 IMS Research에 따르면 가장 보편적인 A타입(일반형) 전구 매출에서 2014년 북미 지역의 LED 전구는 기존 백열전구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6년에는 LED 전구가 출하량을 기준으로 3억 7000만 개를 기록해 가장 보편적인 A타입 전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 이는 2012년의 3300만 개에 비해 약 10배 증가한 수치이다.

IMS Research는 LED 조명 성장이 연평균 45%를 기록하면서 2018년까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19년까지 전 세계 조명 중 LED가 차지하는 비율이 최소 5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LED 조명은 오래 지속되므로 한번 구입하면 자주 전구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차세대 조명인 LED 시장에서 고정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필립스의 조명부문 General Manager인 Ed Crawford에 따르면 2012년 LED 매출은 이미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그는 “많은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값싸고 품질 좋은 LED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추세는 홈 자동화 시스템과 LED의 결합이다.

필립스 Hue Personal Wireless Lighting 시스템.
필립스의 경우 2012년 10월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상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내조명의 밝기와 색깔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LED 조명시스템인 Hue를 선보였다. 즉 모바일 기기로 각 Hue LED 전구와 무선으로 연결되어 각 방의 조도와 조명 색깔을 원격 조정할 수 있다. 올해 3월부터 애플 스토어에서 전구 3개에 200달러로 판매될 예정이다.

시장전문가들은 블루투스나 Wi-Fi로 연결되어 모바일 기기에서 통제할 수 있는 LED 전구가 가정 조명 시장의 미래이며 많은 업체들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관련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LED시장의 성장동력은 홈 가정화 시스템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LED 전구가 개당 10달러 선에 가까워지면서 오래 쓸 수 있고 전력 사용량도 적은 LED 전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LED 시장은 점점 성장을 거듭해 곧 백열전구를 대신하여 조명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품질개선, 가격하락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가장 주목되는 트렌드는 홈 가정화 시스템과의 결합이다.

LED 전구를 모바일 기기로 블루투스나 Wi-Fi망을 통해 조도와 색깔을 조정할 수 있고 원하는 시간에 자동으로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차세대 LED 가정 조명 시장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편집부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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