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계속된 매출 부진으로 수익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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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계속된 매출 부진으로 수익 하향 조정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8.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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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기업 전환할 수 있는 획기적 전략 필요할 것'
빅토리아 시크릿의 젊은 여성층 대상 브랜드인 핑크의 대대적인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 Courtesy: PINK, Victoria Secret.

여성 속옷 브랜드로 유명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의 모회사인 L 브랜드(L Brands Inc)가 23일 목요일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발표한 직후 L 브랜드 주가가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을 비롯해서 목욕용품 브랜드인 배스 앤 바디웍스(Bath % Body Works), 젋은 여성을 위한 내의 브랜드 핑크(PINK), 성인 취향의 란제리 브랜드 라 센자(La Senza) 등을 보유하고 있는 L 브랜드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이유로 핑크 브랜드의 매출 부진을 들었다.

핑크를 보유하고 있는 빅토리아 시크리트 브랜드의 2분기 매출은 1% 하락해 종전 투자분석가들이 예상했던 0.3% 보다 큰 하락세를 보였다.

빅토리아 시크리트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점진적인 매출 감소를 겪고 있으며, 특히 대학생 연령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핑크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여성 소비자들이 아메리컨 에글 아웃피터(American Eagle Outfitter) 같은 보다 저렴하고 실용위주의 브래지어와 스포츠 브래지어를 선택하는 추세에 따라 빅토리아 시크릿도 유사한 매출 하향세를 겪게 될 것으로 업체는 내다보고 있다.

핑크 브랜드는 고가에 속하는 빅토리아 시크릿 취향으로 보다 젊은 여성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으로 2002년 런칭됐다. 빅토리아 시크리트는 현란한 속옷 차림의 톱모델이 출연하는 화려한 패션쇼로도 유명하다.

L 브랜드는 이전 2.70~3.00 달러로 예상했던 연간 수익 전망을 2.45~2.70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매출 하향 조절 발표 직후, L 브랜드의 주가는 오전 거래에서 10% 이상 하락한 28.61 달러를 기록했다. 올 연초부터 현재까지 L 브랜드의 주가는 절반 이상 하락했다.

톰슨 로이터스의 I/B/E/S 기관 브로커 예상실적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19 회계 년도 L 브랜드의 주당 평균 순이익은 2.69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올 연말 은퇴를 앞두고 있는 드니스 랜드먼(Denise Landman) 핑크 담당 최고경영자의 후임으로 배스 앤 바디 웍스의 임원인 에미미 호크(Amy Hauk)가 대체할 것으로 L 브랜드는 밝혔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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