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요금제 개편안 마무리...1GB에 170원, 고가 요금제로 갈수록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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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요금제 개편안 마무리...1GB에 170원, 고가 요금제로 갈수록 저렴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8.08.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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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용산사옥 강당에서 진행된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에 하현회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6만9000원대 통신요금제를 사용하면 한 단계 낮은 요금제를 사용할 때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에서의 데이터 가격은 이동통신 3사 평균 1GB 당 약 170원 가량이다.

21일 LG유플러스가 신규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이통 3사의 LTE 요금제 개편안이 마무리됐다. 통신사들이 내놓은 개편안 중 특히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몰리는 5, 6만원대의 요금제 구간에서 데이터 제공량은 최대 25배 차이가 난다.

이통3사의 데이터 요금제를 살펴보면 4만9000원(KT, LGU+), 5만원(SKT)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 평균 3.3G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반면 이보다 한 단계 높은 6만9000원대 요금제에서는 평균 115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1GB당 170원 꼴로 약 112GB의 데이터를 2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통신사들이 기존보다 개선된 요금제를 내놓기는 했지만 혜택이 고가 요금제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20%->25%), 취약계층 기본요금 감면 등 정책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이통사들이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한다.

이통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T플랜'의 경우 5만원에 4GB를 제공하는 반면 6만 9000원 상품엔 100GB(속도제한 5Mbps)를 제공한다. 1만 9000원 차이에 96GB를 더 준다.

KT의 '데이터ON' 플랜은 4만9000(속도제한 1Mbps)원 상품에서 3GB를 제공하는 반면 6만9000원 상품에서 100GB(속도제한 5Mbps)를 쓸 수 있다. 한 달에 2만원을 더 내면 96GB가 더 생긴다.

LG유플러스의 '속도 용량 걱정없는 LTE 요금제'는 4만9000원에 3GB(속도제한 1Mbps)이며 6만9000원엔 최대 155GB(하루 5GB/속도제한 5Mbps)로 3사중 가장 많다.  2만원에 최대 152GB의 차이가 있는 셈이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 중간격인 5만9000원대 요금구간이 존재한다. 데이터 제공량은 6.6GB로 속도제한은 1Mbps다.

 

이보미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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