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클라우드사가 게임 퍼블리싱을? 트리포드 장민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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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클라우드사가 게임 퍼블리싱을? 트리포드 장민호 대표
  • 이다윗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8.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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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마케팅 능력 직접 입증…. 첫 방에 돌풍 예감!

주변의 많은 사람이 걱정했다고 한다. 클라우드 전문 업체가 퍼블리싱을 잘 할 수 있겠냐고. 트리포드 장민호 대표가 7월 ‘디펜스어벤저’를 한국에 론칭하기 전 들었던 우려의 말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펜스어벤저’는 사전등록 20만 명을v기록했고v당당히 애플앱스토어 인기순위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클라이드 전문업체 트리포드가 ’디펜스어벤저’ 를 론칭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장민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트리포드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전문 업체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시작했나?

올해 1월 우수한 인력들을 채용하여 게임사업팀을 만들어 광고 대행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기존 업체들이 있어 영업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의 마케팅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게임을 직접 퍼블리싱하게 되었다.

 단기적으로 내년까지 3개의 타이틀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좋은 게임을 선보임과 동시에, 이용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길 바라고 있다.  

 

◇ ‘디펜스어벤저’ 출시 후 1주일이 지났다. 지금까지 구체적인 성과가 어떻게 되나?

지금까지 총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구글 플레이에서는 전략게임 1위를 달성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인기순위 1위와 최고 매출 42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많은 이용자들의 요청이 있어 CF 방영을 준비 중이다. 

 

◇ ‘디펜스어벤저’를 서비스하면서 가장 큰 과제가 무엇이었나?

 ‘디펜스어벤저’를 한국에 론칭할 때 가장 걱정했던 건, ‘한국에서 컨트롤을 요하는 모바일 게임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한국 이용자는 PC나 콘솔 등으로 컨트롤하는 게임은 좋아하지만, 모바일게임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또, 전략 게임, 그것도 ‘타워디펜스’라는 것도 우려됐던 부분이었다. 전략게임은 MMO나 미소녀 게임에 비해 장르가 가지는 힘이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의 많은 분이 '첫 게임이라고 너무 비인기 리스크를 짊어지고 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해 줄 정도였다.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 그러한 우려는 어떻게 극복했나?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부터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끊임없이 진행했다. 회사 내에 게임 FGT와 관련해 경험 많은 직원이 있어 테스터들의 의견을 참고하여UI 및 콘텐츠를 개선할 수 있었다. 또한 CBT를 진행하는 동안 유튜버에게 좋은 게임이라고 소개된 것도 영향이 컸다. 덕분에 게임 론칭 초반에 이용자의 눈길을 효과적으로 끌 수 있었다. 

 또, 한국 게임 이용자의 끈기와 승부욕이 ‘디펜스어벤저’의 성과에 한몫 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경쟁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재미있게 즐겨 주었다. 트리포드는 클라우드 선두 업체답게 출시 초기부터 수준 높은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여 이용자들이 쾌적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사전등록부터 CF를 방영하고 고퀄리티의 사전등록 페이지 등을 자체적으로 디자인 및 개발하여 트리포드가 이번뿐 아니라 게임퍼블리셔 및 광고 업체로써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잘 하려고 노력하는’ 회사라는 느낌을 이용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 결과 20만명 이상의 사전등록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 앞으로 ’디펜스어벤저’ 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출시 초반부터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은 10배 이상의 너무 많은 이용자가 들어와 소통이 미흡했다. 운영인력을 추가하여 지금보다 더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을 하고자 한다. 단순히 회사의 수익만을 생각하지 않고, 이용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빠르게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업데이트와 빌드를 빠르고 질 좋게 한국에 옮겨오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우리는 단 1명의 유저가 있더라도 1년 이상은 서비스를 계속 진행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목표가 있다면?

한국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으로 성공하는 글로벌 회사를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개발사들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에도 공동 퍼블리싱을 진행하는 판타윙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어려운 일이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협력을 부탁 드린다.

이다윗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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