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2020년부터 일본 경유해 미국 서부 도시 취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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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2020년부터 일본 경유해 미국 서부 도시 취항한다.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8.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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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공항을 허브 삼아 아시아 인구 많은 미 서부 항공시장 겨냥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어아시아(AirAsia Group)는 2020년까지 동남아시아 기반 기지에서 일본을 경유하여 미국 서해안 로스 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는 항공편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토니 페르난데즈(Tony Fernandes) 최고경영자가 16일 목요일 일본 니케이를 통해 발표했다.

아시아 최대의 저가항공사가인 에어아시아는 아시아 대륙에서 급속한 성장을 이룩한데에 기초해 다음 성장 단계로 북미와 유럽 취항을 겨냥하고 있다고 페르난데스 최고경영자는 밝혔다. 아시아와 유럽 및 북미 사이를 잇는 연결 허브 공항으로 일본 나고야 공항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에어아시아의 동북아권 진출 야심은 일본항공과 ANA 올니폰 등 기존 일본의 풀-서비스 항공사들을 상대로 이 지역 경쟁을 심화시켜 항공료 인하 압력을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LA 또는 샌프란시스코로 12 시간, 유럽으로 10시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환상적인 허브라고 페르난데즈 최고경영자는 말하고, 이 구간 장거리 비행에 에어버스 A330neo 와이드 바디 제트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에어버스 신기종은 오는 2019 년말부터 100선이 보급될 예정이며,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소비를 25% 줄여 비용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에어아시아는 도쿄와 오사카를 찾는 아시아권 대중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말레이지아 및 태국發 일본着 취항편을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실제로 에어아시아가 운항하는 동남아시아-일본 간 승객의 약 80%는 일본인으로, 공휴일이 많은 시기 항공편을 추가로 운항해 할인율을 높이는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에어아시아는 나고야 공항의 심의 및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에어아시아는 올 4월 방콕-삿포로 취항을 시작했으며, 오는 10월 방콕-나고야 취항을 시작하기로 돼있다. 에어아시아 일본 자회사는 올 연말 나고야-대만 취항을 앞두고 있고개, 한국-괌 취항도 고려중에 있다.

일본은 자체 저가항공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에어아시아의 성장 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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