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올해 첫 조류경보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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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올해 첫 조류경보 기준 초과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8.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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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도정수처리로 수돗물은 안전
서울시는 한강 서울구간 조류측정 결과 잠실수중보 하류구간에서 올해 첫 조류경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9일 발표했다. 사진은 녹조가 정체된 한강 망원안내센터 낚시체험장 모습(사진-서울시).
한강에서 올해 첫 조류경보 기준치를 초과한 지역이 나타났으나, 서울시는 수돗물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실시한 한강 서울구간 조류측정 결과 잠실수중보 하류구간에서 올해 첫 조류경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9일 발표했다. 기준치 초과지점은 성산대교 지점으로 친수구역 ‘관심’ 단계 기준치인 남조류 세포수 2만cells/mL를 초과한 3만4,450cells/mL이 검출됐다.

그러나 성산대교를 제외한 8개 지점에서는 아직까지 조류경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조류경보 발령단계는 아니지만, 13일 예정된 조류측정에서 친수구역이 다시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관심’ 경보가 발령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류경보제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연중, 주1회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해 남조류세포수가 2회 연속 기준 초과 시 단계별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서울시 한강의 경우 친수구역과 상수원 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구역별 어떤 지점에서든 조류측정 결과가 2회 연속 기준 초과 시 해당구역 전체에 경보를 발령한다.

한편, 잠실수중보 상류 상수원 구역은 현재까지 기준을 초과하지 않고 있지만, 조류농도가 ‘관심’ 경보 기준에 근접하고 있어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조류발생은 7월 중순 이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한 일조량 증가, 수온 상승 및 팔당댐 방류량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조류경보 발령을 대비하여 조류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원수 수질감시 및 정수처리 강화, 녹조밀집지역 물청소, 물재생센터 운영 강화와 폐수배출업소 등 오염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여 녹조에 신속 대응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상수원 조류확산시를 대비하여 숯(입상활성탄)과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전 아리수 정수센터에 이미 도입했기 때문에 수돗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돗물 안전공급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이렇다 할 비 예보가 없어 녹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녹조 다량발생 지역에서는 수상스키 및 낚시, 취사 등의 활동과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양현석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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