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마산에 산양 1마리 더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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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마산에 산양 1마리 더 산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8.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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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유전자 분석 후 암컷 1마리 추가 확인
용마산에 산양 1마리가 추가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포천에서 촬영된 산양 모습(사진-환경부).
지난 7월 용마산에서 발견된 수컷 산양 외에 암컷 1마리가 더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지난 7월 1, 2차 용마산 산양 서식조사에서 확보한 배설물의 유전자 분석 결과, 암컷 1마리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용마산에는 지난 조사에서 확인된 수컷 1마리를 더해 산양 2마리(수컷 1, 암컷 1)의 서식이 확인됐다.

산양은 보통 4월에서 9월까지 짝짓기를 위해 이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산양 암컷 1마리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향후 용마산 산양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보다는 용마산에 계속 서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산양의 이동을 염두해 둔 대책보다는 산양의 안전한 서식을 위한 모니터링과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먹이자원, 물 등 용마산의 양호한 서식조건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산양이 용마산에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무인센서 카메라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산양의 추가적인 서식 여부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 8월 1일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에서 문화재청, 서울시, 경기도 등과 함께 용마산 및 포천 일원 산양 보호를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불법 올무 및 덫 제거, 서울-수도권 북부 지역 산양서식현황 및 보호대책 합동연구 등 산양보호대책을 합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용마산이 산양의 지속적인 서식지가 될 가능성 커졌다”고 밝히고, “용마산 산양의 안전한 서식을 위해 ‘수도권 산양보호를 위한 협의체(가칭)’를 구성해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함께 산양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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