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인도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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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인도를 만나다.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8.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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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1호점 오프닝 앞우고 급증하는 인도 新중산층 열망 겨냥할 듯
Image courtesy: IKEA India. Instagram

세계최대의 대중 DIY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가 8월 9일 인도 제1호 이케아 매장의 오프닝을 앞두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인도 시간) 보도했다. 

인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하이데라바드(Hyderabad)의 교외에 위치한 하이텍 시티(Hitec City) 상업지구에 약 53만 평방킬로미터(약 16만 여 평) 규모의 대형 이케아 매장은 년간 방문객 수 6백 만을 맞아 북유럽식 리빙과 음식 문화를 인도의 소비자에게 소개하게 된다. 

3만 7천 평방미터 가량의 이케아 제품 쇼룸에서총 7천 5백 가지의 이케아의 가구 및 실내장식 용품이 진열될 것이며 그 중 1천 개 제품들이 2백 루피 이하(미화 3달러 가량)의 합리적인 가격에 팔리게 될 것이다. 

이케아는 오는 2025년까지 인도 전역에 이케아 매장 25곳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케아는 지난 최소 12년 동안 인도 시장을 연구하며 시장 진출을 구상해왔다. 이케아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는 오는 2022년까지 세계에서 중산층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서 미국을 제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로모니터 국제 마케팅 연구업체도 인도의 홈 인테리어 분야 매출은 작년 1백 29억 달러 대비 올해 1맥 53억 달러로 증가해 인도인들의 경제성장과 임금상승에 따른 서구적 중산층 생활을 향한 열망은 앞으로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케아는 유럽 및 미국 시장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피로를 직면하며 매출 성장의 한계를 경험해 오고 있다. 미국 최대의 이머커스 사이트인 아마존과 메이드닷컴(made.com) 가은 온라인 소매업체와의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케아는 대체로 평평한 매출세를 이루며 새 매장 확장을 추진하지 않았다.

이케아는 인도 시장 진출은 곧 저가 시장으로의 진출이며 위험이 뒤따를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으나 향후 인도 시장 확장에 대한 계획은 변함없이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 여름 하이데라바드 1호점에 이어서, 내년 2019년 초에 뭄바이 매장, 발갈루루와 델리 도심에서 제3,4호 매장을 비롯, 체나이, 콜라칻, 아흐데다바, 수라 및 푸네에도 매장이 빠른 속도로 개설되기로 추진중에 있다.

이케아가 인도 홈 퍼니싱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본토 토종 가구 및 실내장식 업체들인 고드레지 인테리오(Godrej Interio), 홈타운(HomeTown), 앳홈(@Home)을 비롯한 가족단위 업체들의 도전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2022년까지 연간 8.8% 매출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유로모니터는 예측한다.

이케아의 도전 거리는 가격 책정이다. 인도에서 신중산층 인구가 증가하고 일인당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는 것을 사실이나 여전히 대다수 국민들은 빈곤층이어서 이케아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인테리어 악세서리 한 점 또는 미트볼 점심식사는 여전히 큰 맘 먹어야 하는 씀씀이다.

또한 인도에서는 구입한 가구를 직접 조립하는 DIY 문화가 아직 없다. 이케아는 그같은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구입한 이케아 가구를 대신 배달・조립해 주는 인도 스타트업 어번클랩(Urban Clap)과 사업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이케아는 현 인도 정부의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인도인을 1만 5천 명 고용하고 그 중 절반을 여성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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