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 Inc.)는 지난 7월 22일(미국 시간) 보안기술 스타트업인 듀오 시큐리티(Duo Security)에 23억 5천 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마켓워치(MarketWatch)가 5일 보도했다. 시스코는 보안기술 업체 인수를 통해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듀오는 2중(Two-Factor) 인증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로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 및 애플리케이션으로 회사 직원들의 신원을 조회하는 기술이다.
듀오는 2009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에서 더그 송(Dug Song과 존 오버하이데(Jon Oberheide)가 공동창업한 보기드문 미 중서부 창업 유니콘(unicorn)이다. 2017년 1월에 시스코가 비즈니스중 중심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추적 및 관리 업체 앱다이내믹스(ppDynamics)를 37억 달러에 인수한 이래 시스코가 단행한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 딜이다.
듀오는 2017년 초에 2016년 결산 연간 매출 7천 3백 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135% 성장을 보고했다. 이어서 2018년 초 유사한 보고서에서 회계적이익률법(ARR) 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올 2분기 데이터 보안 분야 기술 회사들은 수익 감소로 고전하고 있어서 시스코 같은 대기업 데이터 시스템 제공업체들은 단일인증식 보안의 헛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안인증 분야 스타트업 인수에 더 적극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