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020년까지 오라클 소프트웨어 체제와 완전 결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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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2020년까지 오라클 소프트웨어 체제와 완전 결별한다.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8.0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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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기술론 아마존이 요구하는 작업량 소화 부족

아마존이 내년 안으로 이 업체가 수 년간 의존해 오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에서 완전 독립하고 2020년 1분기까지 아마존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 이전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 분야에 익숙한 소식통이 전했다고 美 CNBC가 8월 1일 보도했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 인프라와 기술을 제공해 오던 오라클(Oracle)이 기존 데이터 저장 기술에서 클라우드 기술로 신속하게 이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이 AWS 클라우드 기반 자체 데이터 센터 분야에서 강력한 업계 경쟁자로 등장하고 있다.

아마존이 오라클의 핵심 사업 부문에 본격적인 경쟁자로 떠오른 때는 2014년 AWS가 오로라(Aurora)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elational database, 또는 RDB)를 출시하면서 부터 였다.

오라클에 전적으로 의존해 오던 아마존은 이미 4-5년 전부터 급증하는 온라인 쇼핑 거래와 막대한 데이터 저장 기능이 요구되자 아마존의 핵심 사업부문을 자체 AWS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9년 중반경 아마존의 모든 데이터를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서 AWS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로의 이전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한편 오라클 측은 아마존은 불과 1년 전까지 오라클 기술에 6천 만 달러, 그 이전까지 합치면 수 십억 달러의 비용을 오라클 기술에 투자해왔다면서 오라클의 압도적 기술적 우위를 자신한다.

실제로 올 7월 16일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Amazon Prime Day) 36시간 쇼핑 이벤트 초반에 발생한 아마존 쇼핑 사이트의 기술적 결함은 아마존의 소매 및 비즈니스 데이터 저장에 사용하는 AWS의 세이블(Sable)이라는 내부 프로그램의 고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

아마존의 AWS는 올 2분기 매출 성장률 49%을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리바바, IBM에 이어 세계 5위 클라우기 기반 데이터 센터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캐피털원(Capital One), 익스피디아(Expedia), GE, 버라이즌(Verizon)이 AWS 오로라의 고객사들이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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