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블랙 나일론 컬렉션과 운동화 매출 돋보여
지난 3년 매출 하락으로 허덕이던 이탈리아의 럭셔리 패션업체인 프라다(Prada SpA)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블룸버스 통신이 1일 보도했다.
프라다는 올 상반기 동안 소매 매출이 9.7% 증가해 15억 4천 만 유로 (18 억 달러)를 기록해 투자분석가들이 기대한 15억 2천 만 유로를 능가했다. 특히 올해 전반기 프레타포르테(ready-to-wear) 기성복 부분 매출 이익이 11%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프라다는 경쟁 명품 업체들인 LVMH와 케링(Kering SA) 보다 다소 늦게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 책정과 히트작인 갤러리아 핸드백 이후 후속 히트 디자인 부재도 매출 부진을 부채질했다. 온라인 마케팅 강화와 신발 디자인 라인업 재정비 작업이 결실을 맺는데도 오랜 시간을 소요했다.
프라다는 올 상반기 신형 운동화 매출 실적이 특히 좋았고, 가죽 제품 매출도 반등했다. 특히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Yoox Net-A-Porter Group SpA) 및 파페치(FarFetch)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36곳 팝업 스토어 및 영업 협력관계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보고했다.
올봄부터 시작된 프라다의 블랙 나일론(Prada Black Nylon) 액세서리와 검정색 크로스바디 백 유행 트렌드와 신제품 운동화 라인에 대한 호응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업체는 낙관한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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