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화려한 라인업을 무기로 국내에서 많은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지만 그중 관객들의 입으로부터 ‘착한 페스티벌’이라 불리고 있는 특별한 페스티벌이 있어 눈길을 끈다.
착한 티켓 가격은 물론 수익금 일부를 해마다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조이올팍페스티벌>이 바로 그 페스티벌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2018 조이올팍페스티벌>은 페스티벌의 가장 큰 즐거움인 음악과 이야기가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없는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소리를 찾아주기 위해 2014년부터 <사랑의달팽이>에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를 지원해 소리를 찾아주고 소리를 듣게 된 아이들의 사회적응지원과 대중들의 인식개선교육을 수행하는 사회복지단체다.
2015년 조이올팍페스티벌의 후원으로 소리를 찾게 된 선협이는 이후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현재 직접 악기 연주를 할 수 있을 정도이며 언어발달능력과 어휘력 또한 또래 아이들보다 상위 영역에 속하게 되었다. 선협이의 조부모님은 “선협이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불편한 사람들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멋진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후원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2년 첫 개최부터 월드비전, 유니세프와 같은 NGO 단체와 캠페인을 진행하고 수익금을 후원하며 문화생활의 기회가 적은 단체를 초청하는 등 페스티벌 기부 문화 정착에 힘써온 조이올팍페스티벌은 나와 내 이웃을 돌아보는 진정한 문화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조이올팍페스티벌 관계자는 “개최 초기에 페스티벌이 정착되지 않아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일 때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것을 지속해왔다. 올 6월에는 조이올팍페스티벌의 후원을 통해 3번째 청각장애 아동이 소리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조이올팍페스티벌의 취지에 동참하는 후원 기업과 관객들의 애정으로 작지만 의미 있는 나눔을 계속할 수 있는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청각장애인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이 주최하고 한국체육산업개발(대표이사 최윤희)과 ㈜엠스톰이 공동 주관하는 <2018조이올팍페스티벌>은 오는 9월 15일∼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승환, 다이나믹듀오, 윤미래, 자이언티, 멜로망스가 화려한 퍼포먼스와 노래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며 김제동, 이상화, 유병재, 최진기가 전하는 이야기로 관객에게 즐거움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8 조이올팍페스티벌>은 인터파크(1544-1555), yes24 (1544-6399), 멜론티켓(1899-0042)에서 일일권 5만원, 양일권 8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고훈곤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