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포스코대우 열대림 파괴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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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포스코대우 열대림 파괴 중단하라"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7.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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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이제는 응답해야 할 때' 캠페인 영상 공개
환경운동연합이 27일 공개한 ‘포스코대우, 이제는 응답해야 할 때’라는 제목의 캠페인 영상 화면.
환경운동연합은 27일 ‘포스코대우, 이제는 응답해야 할 때’라는 제목의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며, 포스코대우의 대규모 열대림 파괴 중단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대우는 자신의 인도네시아 팜유 농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대림 파괴와 지역사회와의 토지분쟁 문제 때문에 세계적인 투자기관과 업계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변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 면적의 60%에 육박하는 포스코대우의 팜유 농장은 대부분의 지역이 생태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천연열대림으로 덮여 있으며, 이곳은 포스코대우가 자사의 ‘환경사회 보고서’에 밝힌 것처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CITES)에 등재된 희귀 및 멸종위기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환경운동연합의 설명이다.

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대우가 최초로 팜 나무를 식재한 2012년 이래 27,239ha(약 8,200만 평)에 달하는 열대림이 파괴됐을 뿐 아니라 부지 내 비정상적으로 많은 화재지점(hot spots)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되며 토지정리 과정에서 방화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산 바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글로벌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포스코대우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거나 거래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면서 "포스코대우가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응답해 산림파괴 및 신규부지 개발을 중단하고, 지역사회와의 토지분쟁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양현석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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