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8월 중 녹조 최대 발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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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8월 중 녹조 최대 발생 예상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7.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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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수원 중 낙동강 2곳 조류경보 기준 초과
올해 8월 중순 최대규모의 녹조가 예상된다. 사진은 조류경보 ‘관심’ 기준을 1회 초과한 창녕함안보 현장.
올해 녹조는 8월 중순 경 최대강도로 발생이 예상되고, 낙동강 2곳은 현재에도 조류경보 기준 이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6일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7월 23일 기준으로 녹조(남조류) 발생상황을 분석한 결과, 남조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상수원 본류의 경우 낙동강 2곳(강정고령, 창녕함안)을 제외하고는 조류경보 기준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속이 느리고 수온이 높은 환경에서 잘 자라는 남조류 특성상 하천‧호소의 가장자리나 물 흐름이 정체된 보(洑) 구간 등에서는 과도하게 개체수가 늘어나는 ‘녹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상수원 본류에도 녹조가 확산될 우려에 대비하여 먹는물 안전 등 분야별 대책을 철저히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7월 23일자 조류경보제 운영지점(전국 28개소)에 대해 주간 남조류 분석 결과, 낙동강 강정고령(고령취수장 상류 2km)과 창녕함안(칠서취수장 상류 4km) 지점에서 유해남조류수가 전주 대비 증가하여 조류경보 ‘관심’ 기준을 1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낙동강의 경우 장마가 종료된 이후 체류시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7월 넷째주 강정고령보 19.7일, 창녕함안보 10.1일)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다음주 강정고령, 창녕함안 2곳은 조류경보 ‘관심’ 기준을 재차 초과해 올해 들어 2번째로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 26곳 중에서 분석이 완료된 팔당호, 대청호, 진양호 등 14곳에서는 유해남조류가 전주 대비 소폭의 등락이 있는 가운데 모두 경보기준(1,000세포수/mL) 이하로 나타나 양호한 상황을 보였다.
 
환경부는 7월 26일 현재 분석이 진행 중인 나머지 12곳의 경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에 결과를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올해는 장마가 짧아 물 흐름이 일찌감치 느려지고 폭염이 지속되면서 녹조가 피기 쉬운 여건”이라며, “비록 녹조 관리에 어려운 여건이지만 가축분뇨 등 녹조를 일으키는 오염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고, 상류댐의 환경대응용수를 활용해 녹조를 씻겨내리는 비상조치도 강구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고"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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