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1년 3개월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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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소비심리...1년 3개월만에 '최악'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7.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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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작년 4월 이후 최저
소비자심리지수추이 <한국은행 제공>

이달 소비자심리가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하락 폭은 최순실 사태 이후 가장 컸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고용 등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하는 소비자가 비관적인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도시 2200가구 중 1985가구가 참여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CCSI는 101.0으로 전월보다 4.5p 하락했다. 지난 5월 이후 두달 연속 내려간 것으로 지난해 4월(100.8) 이후 1년3개월만에 가장 낮다.

전월 대비 하락폭 기준으로는 최순실 사태가 불거졌던 지난 2016년 11월(6.4p)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꺾였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는 일제히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77), 향후경기전망CSI(87)는 전월 대비 각각 7p, 9p 하락했다. 각각 작년 4월과 3월 이후 가장 낮다.

또 현재생활형편CSI(91)는 3p 내리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CSI(97), 가계수입전망CSI(99), 소비지출전망CSI(105)는 2p씩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87)도 고용 부진, 경기 인식 악화 영향으로 6p 급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98)는 지난 달과 같았다. 임금수준전망CSI(118)는 1p 하락했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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