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산업, 올해도 어려움 지속될 듯” 삼성경제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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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산업, 올해도 어려움 지속될 듯” 삼성경제硏
  • 편집부
  • 승인 2013.01.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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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산업의 어려움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협약 교착과 각국의 정책지원 축소, 가스가격 하락 등으로 성장 둔화가 이어져 관련 기업의 구조조정도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3년 해외 10大 트렌드’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1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일본, 캐나다 등 쿄토체제 참여국들이 탈퇴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의무가 약화됐다. 지난 18차 기후협약에서는 2012년 종료되는 교토의정서를 형식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하는 데 그쳤다.

주요국이 재정위기로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줄이고 있는 점,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관련 산업의 교역이 위축되고 있는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소다. 스페인은 풍력발전소 신규 건설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고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1월 중국산 태양광패널에 반덤핑과세를 부과했다.

셰일가스 등 비전통에너지 개발이 확대되면서 석탄과 가스 등의 화력발전 원료 가격이 하락한 것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를 구(舊) 산업기술의 발전속도가 신(新)산업보다 빨라 신기술 혁신을 저해하는 현상(기술패러독스)이라고 분석했다. 구 산업에서 셰일가스 개발 기술이 발달해 가스 및 석탄 가격이 하락하고 이로 인해 화력발전이 확대되다보니, 신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올해도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성장 둔화는 지속되고, 이 가운데 관련 기업의 구조조정은 가속회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한다.

이미 중국은 지난 해 말 공급과잉에 빠진 태양광 패널 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인수합병(M&A)와 파산신청을 장려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올해 10대 트렌드로
△성장을 억누르는 선진국의 재정긴축
△글로벌 환율갈등의 파장 확대
△신(新)경영리스크로 대두하는 글로벌기업 규제
△아시아를 둘러싼 美·中의 통상주도권 경쟁
△모바일산업의 주도권 쟁탈전 심화
△어려움이 지속되는 신재생에너지산업
△제조업 투자유치전 본격화
△동북아 외교갈등 완화 모색
△중동 정정불안 확대
△고통분담을 둘러싼 갈등 심화
등을 선정했다.
 

편집부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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