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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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키움證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7.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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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분쟁 관련 발언으로 장중 한때 상승폭 축소
다우 +0.79%, 나스닥 -0.01%, S&P500 +0.48%, 러셀 2000 -1.07% <키움증권 제공>

전날(현지시간) 미 증시는 양호한 기업들의 실적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 이후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 전환했다.

특히 나스닥은 알파벳 실적에 힘입어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 바이오, 에너지 업종이 상승한 반면, 반도체, 소매유통업종이 하락하는 등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다우 +0.79%, 나스닥 -0.01%, S&P500 +0.48%, 러셀 2000 -1.07%)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최고다, 무역에서 미국에 부당한 대우를 한 나라는 협상을 하거나 관세를 물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미-중, 미-EU 간의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발언 이후 미 증시는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축소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관련 발언에 대해 16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공청회(24~25 일)와 융커 EU 집행위 의장과의 무역협상(25일)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최근 무역분쟁은 트럼프 개인적인 본능에 의존하고 있을 뿐 보좌관들의 의견에 의존하지 않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이다.

한편, 미 정부는 무역분쟁이 장기화 되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농업 분야를 위해 120 억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관련된 내용이 나온 이후 매물이 더욱 유입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미국 정부가 무역분쟁 장기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됐을 뿐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무역분쟁이 이어졌음에도 미국 증시는 양호한 실적에 기반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최근 여론 조사 결과(NBC/WSJ) 49%에 달하는 미국민들이 관세가 경제에 피해를 입힐 것으로 응답했고, 25%는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진 점도 주목됐다. 이에 따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극단적인 사태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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