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암호화폐의 대명사 비트코인(Bitcoin)이 24일 화요일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코인 당 가격 8천 달러를 넘어서며 가상 화폐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런던 시간 기준) 보도했다.

최근 세계적인 자사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래리 핑크(Larry Fink) 최고 경영자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곧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암호화폐를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 줄여서 ETF)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전세계 자산관리 시장 및 자산 운용 기업들 사이에서 디지털 화폐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진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오늘 오전 유럽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LuxSE)에서 코인당 8,130 달러(Bitstamp 환율 BTC = BTSP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5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세계 암호화폐 가격 트랙킹 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에 따르면, 그 외 다른 디지털 화폐들의 가격도 지난 일주일 전 가격에는 못 미치지만 대체로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작년 연말인 12월에 2만 달러 가까이 치솟으며 정점을 찍은 후 기관과 리테일 금융업계의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2018년 들어 가치가 절반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