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중국 수출 줄고 보건장비 매출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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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중국 수출 줄고 보건장비 매출 늘고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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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수익보고서 발표 결과 향후 개인건강산업 더 유망할 것으로
필립스의 라이프라인 의료 경고 시스템. Courtesy: Philips.

네덜란드의 다국적 전자제품 및 가전용품 제조업체인 필립스(Royal Philips NV)가 23일 월요일 2/4분기 손익보고서를 발표하고 對 중국 공기청정기 수출이 급감해 유통과 재고관리로 고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정수기를 포함한 개인 건강 부문 상품의 매출 성장율도 주식분석가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암스테르담 증시(오전 9시 15분 현재)에서 필립스 주식은 4% 하락한 35.23 유로를 기록했다.

대기 오염으로 악명 높던 중국이 올해부터 대기오염과의 전쟁에 착수한 이후 중국내 공기질이 급속하게 개선되면서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수가 과격하게 줄어들은 것이 원인이라고 필립스는 분석한다.

미세먼지 감소 등 대기 오염이 줄어든 것은 다행이지만 가구 등 일상용품에서 뿜어 나오는 포르말데하이드 수지로 인한 알레르기 유발 항원과 유독물질로 인한 공해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또 프란스 반 후텐(Frans van Houten) 최고경영자는 중국의 대기오염 대책 이후 수도 베이징의 공기질이 전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대기 유해 물질 감소율 54%)된 것은 사실이나 중국 전역 다른 도시에서의 공기질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고 올 1월 출간된 그린피스(Greenpeace) 환경분석 자료를 인용하여 전했다.

필립스가 중국에 수출해오고 있는 가정용 공기정화기가 차지하는 사업 규모는 2억 2천만 유로 (2억 3천 4백만 달러)를 차지했다. 

한편 필립스 측은 최근 건강진단장비 및 의류장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중국 매출 부진을 상쇄해주고 있으며, 남은 2018년 사업 기간 동안 특히 개인용 건강 및 진단장비 사업에 주력하고 제품 개발 및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개인보건 및 진단장비 매출의 호황 덕택으로 필립스의 이자, 세금 및 상각 전의 전반적인 2분기 이익은 전년도의 4억 3천 9백만 유로에서 4억 8천 2백 만유로로 증가했다. 총 매출액은 42억 9천 만 유로로 동급 기준으로 전년 동기 43억 2천만 유로 보다 밑돌았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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