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부산, 양산, 창원 등 경남 일대와 경북 김천에서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4일 체조를 시작으로 유도, 테니스, 수영, 탁구, 육상, 빙상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유망주 4000여 명이 출전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친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 종합 체육대회다.
교보생명은 체육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1985년 꿈나무체육대회를 열었다.
현재까지 34년째 대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간 지원한 금액만해도 총 104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이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3만명이 넘고,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만 380명에 이른다.
빙상의 이상화·심석희·박승희·이승훈을 비롯해 유도의 최민호·김재범, 체조의 양학선·양태영, 수영의 박태환, 탁구의 유승민·오상은, 육상의 이진일·이진택 선수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초 호주오픈에서 한국 테니스 역사상 첫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정현 선수도 초등학생 때부터 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교보생명이 비인기 기초종목 꿈나무 후원에 34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잘 자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제안으로 유소년의 체력 증진을 위한 체육대회를 만든 것.
교보생명 관계자는 “꿈나무체육대회는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육성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꿈나무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규미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