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루프, 중국 구이저우에 진공고속열차 건설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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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 중국 구이저우에 진공고속열차 건설하기로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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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Hyperloop.

하이퍼루프(Hyperloop) 진공 고속 열차 기술은 기술적 경쟁에 못지 않게 정치적인 싸움이다. 테크계 억만장자 겸 엔지니어 일러 머스크(Elon Musk)가 운영하고 있는 크라우드소싱 기업 하이퍼루프(Hyperl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이하 HTT)는 중국의 서남부 지방 도시 구이저우성 지역 정부와 하이퍼루프 시험 철도를 건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 19일 발표했다.

하이퍼루프 철도는 귀이저우성 동쪽에 위치한 통그렌 시에서 또다른 이 구역 주요 도시까지 두 지점을 연결하는 약 10km 거리의 단거리 철도가 될 예정이나 하이퍼루프가 본래 도달할 수 있는 최고속도(시속 1천 km)를 수용하기에는 너무 짦은 거리여서 비고속 열차로 운행될 계획이다.

외국 회사는 중국 내 현지 업체와의 연결 없이 사업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하이퍼루프는 일단 중국 업체로 등록해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크라우드소싱에 기반하여 기술 설계를 할 계획으로, 예컨대 HTT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포드(pod)와 자기부상 기술(maglev)도 이번 협상의 일환으로 공개되어 중국 정부의 설계 규제 및 인프라 건설 규정을 준수해 응용돼야 한다.

이 열차 공사를 위한 자금 조달은 50/50로 분할되며, 이 현금 절반은 통렌시가 나머지 절반은 HTT 및 하이퍼루프 투자자가 제공하게 된다. 미국 내 일각의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미-중 간 무역 갈등 이후로 현금 사정이 어려워진 중국과의 사업 체결이 관연 열매를 맺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HTT는 이미 320m 길이 시험용 하이퍼루프 철도 2개를 프랑스에 건설하고 올 연말 실험에 들어갈 예정에 있다.

하이퍼루프는 2016년 아랍에미리트, 2017년 5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양대 공동으로 철도 건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중순 시카고와 클리블랜드를 잇는 일명 ‘그레이트 레이크스 하이퍼루프(The Great Lakes Hyperloop)'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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