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그루폰 상대로 특허권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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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그루폰 상대로 특허권 소송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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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업계의 골리앗과 다비드 싸움될까?
 그루폰 광고. Courtesy: Groupon.

IBM과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Groupon)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전자 상거래번 관련 법정 분쟁에 휘말려 있다. 거물 테크 기업인 IBM은 그루폰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IP 4개를 IBM의 허가없이 무단으로 사용하여 특허권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현재 IBM은아마존 및 페이스북과 같은 다른 업체들은 IBM의 이 특허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2천 만-5 천 만 달러를 지불하고 라이센스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들어 그에 대한 보상으로 그루폰 측으로부터 1억 6천 7백 만 달러 배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존 데스 마라이 시스(John Desmarais) IBM 변호사는 성명서를 통해 이 신생 테크기업(그루폰)은 IBM이 매년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해 연구와 개발한 기술을 무책임하게 사용하려 든다’고 지적했다.

이 소송에 관련된 특허 중 두 가지는 인터넷 시대가 아직 본격화되기 이전인 1980년대에 나온 프로디지(Prodigy) 온라인 서비스에서 비롯된 오랜 지적재산권과 관련있고, 또 다른 기술은 페읏북이나 구글 계정을 이용해 사용자가 타 웹사이트에 로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단일 로그인(single sign-on)’ 최신 기술이다. 

그루폰 변호사 측은 IBM이 월드와이드웹을 발명한 장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 두 건은 특허법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IBM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를 통해 다른 회사들로부터 돈을 뜯어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법정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사를 확인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IBM은 지난 25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획득한 테크 업체인 것이 사실이나  IP 라이센싱 사업이 IBM의 총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2%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에서 2011년부터 운영되던 크루폰코리아는 2014년 사업을 폐쇄하고 철수한 바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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