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저렴한 자체 네트워크 사업으로 시스코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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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저렴한 자체 네트워크 사업으로 시스코에 도전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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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를 비롯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프로바이더 업체에 타격

이커머스계의 거물 기업 아마존닷컴(Amazon.com)이 최근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를 한층 더 확장하여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이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스위치를 기존 경쟁업체들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는 아마존이 지난 6월 20일 소형 온라인 약국인 필팩(PillPack)을 인수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약국유통업계에 충격을 안겨준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이같은 독점적 소식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 사이트를 통해서 알려지자 지난 주말 14일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의 주가는 5% 하락하여 110억 달러 상당 시가총액의 자본금이 증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아마존이 향후 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업체의 규모와 가격 정책이 이 분야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우려를 보였고,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계 경쟁사들인  쥬니퍼 네트웍스와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주가도 덩달아 4% 떨어졌다.

아마존 웹 서비스가 발표한 보고서는 화이트 박스 스위치를 네트워킹 거대 기업인 시스코의 스위치보다 70-8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네트워크 장비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화이트 박스(white-box)’ 스위치로 알려진 브랜드가 없는 하드웨어로 구성되며 서버 및 스토리지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내장형 연결이 제공된다.

아직까지 엔드-투-엔드 인텐트 기반 네트웨크 설계에 기반한 기술은 시스코 만이 제공할 수 있던 업계 첨단 서비스였다.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줄여서 AWS)는 향후 18 개월 이내에 아마존 스위치를 출시 할 예정이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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