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중소 칩제조업체 eASIC 인수로 차세대 CPU용 칩 사업 준비
상태바
인텔, 중소 칩제조업체 eASIC 인수로 차세대 CPU용 칩 사업 준비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13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텔은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 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규모 칩제조업체인 eASIC 을 인수하고 향후 인텔의 CPU 칩 사업의 다각화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인텔 측 대변인은 인수 금액 및 세부 협력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인수로 eASIC 소속 직원들 약 120명이 인텔 사내 운영중인 이른바 ‘프로그래머블 솔루션스 그룹’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래머블 칩 그룹(the programmable chip group)은 2015년 인텔이 167 억 달러 규모의 칩 제조업체인 알테라 코퍼레이션 (Altera Corp)을167억 달러에 인수한 후로 인텔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한 조직으로 과거 인텔의 가장 큰 매출 기반이던 개인용 컴퓨터 시장용 CPU 칩의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그에 대한 매출 대안책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알테라는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문제 즉, 인텔의 범용 CPU 칩으로 여러 소프트웨어에서 컴퓨팅 연산 수행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제조된 칩의 실리콘을 삽입하는 방안을 모색해 온 업체다.

맞춤형 칩은 효율적이긴 하나 개발비용이 많이 들고 본래 목적 이외의 다른 용도로는 잘 작동하지 않아 융통성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알테라 칩은 그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컴퓨터 사용자가 칩을 재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하여 원래 칩 디자인에 맞춤형 칩의 잇점을 결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해왔다.

이번 인텔과 eASIC의 계약을 통해서 인텔은 추가 비용 없이 소비자가 프로그래밍 가능한 맞춤형 칩(programmable chip)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Intel의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그룹을 이끌고있는 Dan McNamara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공장에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전히 수십만 달러가 들지만, 2 년이 아닌 4 개월 만에 완료됩니다."

현재 인텔은 모든 재프로그래밍 가능한 칩 라인업을 직접 설계하고 있다. 대량생산 되는 저가대 칩은 대만적체전로제조주식유한공사(Taiwan Semicondictor Manufacturing Co. Ltd, 줄여서 TSMC)가 제조하며 최첨단 칩 모델은 인텔 자체 제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재 eASIC 칩은 TSMC와 美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에서 제조하고 있지만 향후 인텔이 eASIC 칩을 직접 생산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