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제조업체 카길, 세계적 육류 소비 증가 추세로 수익 호조
상태바
사료제조업체 카길, 세계적 육류 소비 증가 추세로 수익 호조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13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적 기상 악재와 무역 마찰이 국제 곡물 가격 부추겨
카길이 생산하는 고영양 가축용 사료 뉴트리나(Nutrena). Courtsy: Cargill, Inc.

쇠고기 및 동물사료용 곡물 및 비료 제조업체인 카길(Cargill Inc.)이 2018년 회계년도 보고서를 통해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의 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혔다. 

지난 1년 동안의 조정 영업 이익은 32억 달러로 2017년 회계결산 보다 6% 상승했다. 이는 카길의 투자사인 비료생산업체 모자익 컴퍼니(Mosaic Company)로부터 벌어들인 이윤을 제외한 액수다.

카길의 순이익은 5월 31일 마감 4분기 기준 7억 1천 1백만 달러로 증가해, 같은 시기 1년 전 3억 4천 7백 만 달러였던 수익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카길은 최근 남미의 기상악재와 미국 대 중국과 멕시코의 무역 분쟁으로 촉발된 금융 및 원자재 시장이 불안정과 변동성 덕분에 카길의 곡물 거대 단위는 7년 만에 가장 강한 4/4분기 거래실적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 회계년도 카길의 수익 상승은 단백질원 식품에 대한 전세계적 수요 급증에 기인한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미국의 육류 시장은 야외 그릴을 하는 소비자들의 급격한 증가도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다. 그런가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신흥국 시장 소비자들 사이에서 붉은 육류, 치킨, 양식 어패류와 수경재배 채소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들 시장으로의 동식물 사육용 사료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 수년간 세계적인 곡물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을 겪으면서 카길을 비롯한 국제 곡물 업체들이 옥수수, 콩 및 밀과 같은 식량을 사고팔아 이윤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아르헨티나의 가뭄의 영향으로 그동안 공급 과잉이던 곡물 재고가 줄었고 국가간 보복식 관세 맞대응으로 글로벌 곡물 거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그 틈을 타서 곡물 상인들이 추가 이득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나친 곡물 시장의 변동성이나 장기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마르셀 스미츠 카길 최고 재무 책임자는 그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사업중인 카길 한국(Cargill Korea, 1956년 한국 사업 시작)은 1969년 첫 사료 공장을 설립하고, 이후 2001년 퓨리나코리아를 인수합병하고 가축용 퓨리나 사료와 뉴트리나 등 두 브랜드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