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비스타라 항공, 에어버스와 보잉에 31억 달러 규모 새 항공기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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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스타라 항공, 에어버스와 보잉에 31억 달러 규모 새 항공기 주문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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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동차 업체 타타 그룹과 싱가포르 항공의 공동 투자로 설립된 비스트라(Vistra) 항공이 국제선 운항을 위해 에어버스와 보잉 두 업체로부터 총 19대의 새 제트기를 구입하기로 하고 주문을 확정했다고 11일 수요일(싱가포르 시간) 성명서에서 발표했다. 

비스타라 항공은 기기당 가격 1억 1천 1백 만 달러의 에어버스 A320neo와 A321neo 제트기 13대와 기기당 가격 2억 8천 2백 달러짜리 보잉 787-9 드림라이너 6대를 구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해서 이 항공사는 이번 신 항공기종 주문을 위해 31억 달러(합법적 할인율 제외)를 지출하게 된다.

레슬리 틍 싱가포르 항공 최고 경영자 (CEO)는 현재 비스타라 항공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향후 풀서비스 국제선 운항 사업을 통해서 재무 개선과 수익 창출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본다.

현재 3개 등급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스트라는 아시아에서 제트 연료가 가장 비싼 항공 시장에서 타 항공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비스트라는 싱가포르 항공 외에도 UAE의 에티하드 항공, 말레이지아의 에어아시아 등과 사업협력 관계를 맺고 현재 인도 내 저가 항공사 인디고(IndoGo)와 스파이스젯(SpiceJet)과 경쟁하고 있다.

비스타라 항공은 그 외에도 새 A320neo 군 항공기 모델 37대를 임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이미 단일 통로형 에어버스 항공기 21대를 보유하고 있다. 비스타라, 인디고, 스파이스젯 항공사들은 처음으로 항공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인도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아시아 지역 노선과 항공편을 늘리기 위해 최근 항공기 주문을 늘리고 있다. 

6월 말 시카고에 본사를 둔 보잉 사는 베트남 창업 기업인 밤부 에어웨이스(Bamboo Airways)로부터 총 144억 달러 규모로 두 차례 수주해 787-9 드림라이너 20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비스트라의 경쟁업체 제트 에어웨이스(Jet Airways)도 단일통로형 7373 맥스 제트기 75를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욤 포리(Guillaume Faury) 에어버스 상업용 항공기 책임자는 최근 아시아 항공사들의 폭발하는 수주로 생산 속도를 맞추지 못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라고 밝혔으나 비스트라가 주문한 A320neo 제품군은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의 타타 그룹(Tata Group)이 비스타라 항공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타타와 싱가포르 항공이 공동으로 새 비행기 구매에 소요될 비용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스타라 항공은 현재 국제 비행 승인를 모색중이며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첫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게 된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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