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코노미스트 경제지, 2018년 7월 빅맥지수 발표
상태바
英 이코노미스트 경제지, 2018년 7월 빅맥지수 발표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12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국제 무역 긴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1일 최신 ‘빅맥지수(The Big Mac Index)’를 발표했다. 올해 이코노미스트 빅맥지수에 따르면 미국 달러가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 대비 각각 16%와 30% 과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7월 발표된 55개 국가의 통화 가치 분석 결과, 스위스 프랑과 스웨덴 크로나 두 통화만이 본위 화폐(base currency)인 달러에 비해 각각 19%와 6%로 과대 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르웨이 크로네는 1 월까지만 해도 18% 과대 평가되었으나 현재는 5%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노르웨이 맥도널드가 미 달러화의 강세를 반영하기 위해 빅맥의 소비자 가격을 14%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이후 미 달러 대비 가장 큰 강세를 보인 통화는 아르헨티나 페소화로, 최근 달러화에 대한 붕괴로 25% 저평가된 후 현재 51% 저평가되고 있다.

한국의 원화는 저평가되고 있는 화폐 15위를 차지했다.  2018년 7월 현재 미화 대비 27% 저평가되어 있다. 그러나 국민총생산(GDP) 치에 대비했을 경우, 한국의 원화는 3%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5.51 달러)에 비해 한국에서 빅맥 햄버거의 가격이 27% 싼 가격(4.03 달러)에 팔리고 있는 셈이며, GDP로 환산하면 같은 햄버거를 한국에서 개인 소비자 당 24%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번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통화 가운데 가장 저렴한 통화는 이집트 파운드화로 달러 대비 68% 저평가된 상태다. 이 외 13개의 새로운 통화가 지수에 추가되었는데 모두 달러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

빅맥지수는 본래 1986년 이코노미스트 지가 처음 게재하기 시작해, 세계 기축 통화로 여겨지는 미국의 달러화가 과연 ‘올바른’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지를 재미로 보는 세계 통화 비교 가이드다.

구매력 평가(PPP, Puchasing Power Parities) 이론에 기반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의 장기적 환율은 동일한 개별 상품이나 서비스(이 경우 맥도널드 햄버거)의 가격과 동일한 비율로 상승하락해야 한다는 원칙에 기반하여 산출된다.

빅맥지수로 본 미 달러 대 한국 원화 가치 평가 비교. 2018년 현재 원화는 달러 대비 27% 가치절하되어 있다. Courtesy: Economist.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