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고(Surface Go)를 출시하고 현재 애플이 아이패드 제품군을 중심으로 주도하고 있는 저가 컴퓨팅 시장에 도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오늘 보도했다.

서피스 고는 현재 가장 저렴한 기초 모델 애플 아이패드와 동일한 사이즈인 10인치 스크린을 탑재했고 무게 약 52 그램으로 기존 서피스 프로 태블릿 제품들보다 확연히 가볍고 가격도 미화 399달러로 책정돼 400달러가 더 저렴하다. 단, 배터리 사용 시간이 4시간 줄었다는 것이 단점이다.

마이크로소프는 저가 이번 서피스 고 모델을 통해서 과거 애플이 299달러 대 기초형 아이패드를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대상으로 마케팅한 후 그들이 직업세계로 진출함과 동시에 아이패드가 직장업무용 비즈니스 컴퓨터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을 재활용하려는 의도가 담고 있다. 동일한 마케팅 전략은 구글의 저가 PC군인 크롬북 랩탑에서도 매출 성공에 기여한 바 있다.

서피스 고는 분리형 키보드 및 마우스와 호환성 가능하며, USB-C 충전 표준 사양을 갖추고 있다. 64, 128 및 256 기가 바이트 저장 선택 사양 및 4 또는 8 기가 바이트 RAM을 포함한 여러 구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연결 가능하며 차후 셀룰러 버전도 나올 계획이다. 가격 범위는 399 달러에서 549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판매는 8월 2일부터 시작된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10일부터 사전주문을 받기 시작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시장에서도 뒤따라 사전주문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