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지난 5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한 ‘2012년 범국민 폐휴대폰 100만대 수거 캠페인’을 통해 107만대를 수거하였으며, 매각 수익금 6억6천만원 전액을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삼성·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와 SKT·KT·LGU+ 등 이동통신사, 경기도 등 9개 시·도가 중심이 되고 각급 학교, 시민사회단체, 롯데마트, 이마트, 공공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전개했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폐휴대폰 107만대는 전량 물질재활용을 통해 금속자원을 회수하게 된다.
폐휴대폰에는 납·수은 등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부적절하게 처리되면 환경오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금·은 등 귀금속과 희토류·팔라듐 등 희유금속을 다량 함유(20여종)하고 있어 이를 모아서 재활용하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연간 발생되는 폐휴대폰(’10년 약 1,844만대)을 수거·재활용하는 경우 약 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나, 현재 수거되는 물량은 약 25%에 불과한 실정이다.
폐휴대폰을 매각하여 얻은 수익금은 6억6천만원으로, 제조·이통사 등을 통해 수거된 폐휴대폰 매각수익금(1억원)은 환경부에서 소년·소녀가장 환경장학금 및 불우이웃돕기성금 등으로 기탁하고, 교육청 수익금(1억4천만원)은 7개 시·도교육청 장학재단 장학기금으로, 지자체 수익금(4억2천만원)은 지자체별로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캠페인에서 수거 실적이 우수한 경기·충북·부산과 대원외국어고등학교, 광양제철중학교에는 환경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특히 참여학교 중 실적이 우수한 학교(6개)에는 50만원 상당의 환경도서를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폐휴대폰이 폐금속자원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점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여전히 폐휴대폰 수거율이 25% 밖에 되지 않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폐휴대폰의 수거와 재활용 확대를 위해 법적·제도적 개선과 함께 내년부터는 이통사 대리점, 우체국, 주민지원센터 등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수거함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폐휴대폰 수거 확대를 통한 자원확보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