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 우버와 그랩 택시공유서비스에 벌금 처벌 고려
상태바
싱가포르 정부, 우버와 그랩 택시공유서비스에 벌금 처벌 고려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05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26일 그랩은 우버의 주식 27.5%를 매입하며 두 업체를 합병했다. Courtesy: Grab.

싱가포르의 경쟁・소비자위원회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는 오늘 그랩(Grab)과 우버(Uber)의 합병 이후로 싱가포르  내 택시 공유 서비스 사업의 건전한 경쟁 환경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하고 두 업체를 상대로 벌금 처벌을 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 해외 무역과 테크 서비스의 신규진입을 통제하고 자국 내의 시장 경쟁력 유지가 목적인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에 따르면, 당국의 잠재적 시장 독재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버와 그랩은 인수합병에 동의하고 싱가포르의 교통 서비스 섹터의 건전한 경쟁을 저해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재정적 벌칙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초 무성한 테크계 추측 끝에 우버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남아 최대의 교통수단 공유 서비스인 그랩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으로 우버 미국의 택시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그랩은 지난 3월 26일 통합되었다. 당시 기업 가치액 60억 달러에 밸류에이션되었던 그랩은 우버 주식의 27.5%를 매입했다. 현재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는 그랩 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다.

당시 그랩의 우버 주식 매입은 우버가 눈독들이던 아시아 시장 퇴출을 의미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시장 내 자생적 경제 생태계를 잡아먹고 독점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 싱가포르 경쟁・소지자위원회의 주장이다. 우버는 일찍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2016년 철수했고, 이어서 작년에는 러시아 시장에서 경쟁업체 얀덱스에 매각하고 철수한 바 있다.

현재 그랩 택시 공유 서비스는 동남아시아권 8개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버는 최근 인도네시아(구글과 텐센트가 지원하는 고젝(Go-Jek))과 인도(올라(Ola))와 경쟁하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