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공유 사업의 에어비앤비 ‘위워크(W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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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공유 사업의 에어비앤비 ‘위워크(WeWork)’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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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유 스타트업의 공룡이 될 것인가?
런던 올드스트리트에 위치한 위워크 공유 사무실 공간.Image courtesy: WeWork.

오피스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위워크(WeWork)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자사의 가치액을 350억 달러로 책정하고 자금 확보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패스트컴퍼니> 지가 3일 보도했다.

위워크는 2010년 뉴욕에서 애덤 노이먼(Adam Neumann)과 미겔 맥캘비(Miguel McKAlvey) 두 젊은이가 뉴욕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스타트업 및 소규모 사업가들에게 월세를 받고 오피스 공간을 빌려주는 부동산 사업으로 출발해 현재 22개국, 75개 이상의 도시에 283개 지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오피스 공유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 영국 부동산 중개소에 따르면 현재 위워크는 영국 정부 다음으로 런던에서 제일 큰 상업용 공간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을지로와 강남역 부근 두 곳에 위워크 협업 업무 공간을 운영하기 시작해 올해까지 9개 지점이 서울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 12일, 런던에서 열린 CogX 컨퍼런스에서, 소프트뱅크의 1천 억 달러 규모의 비젼 펀드(Vision Fund)를 운영하고 있는 라지브 미스라 최고경영자는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향후 몇 년 안으로 1천 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위워크는 기업 가치 평가를 위해 작년 3월 주 투자자인 소프트뱅크 비젼 펀드는 44억 달러를 초기 투자했고, 이어서 올 4월 말에 7억 달러 대의 채권을 발행해 현재 가치액을 2백 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현재 전세계 위워크 공유 사무실에서 월세를 내며 협업공간을 활용하는 고객수는 25만 6천 명에 이르며 올 연말까지 4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발생하는 위워크 사업의 총 수익액은 현재 10억 달러이며 올 연말까지 그 액수는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위워크는 그같은 가파른 성장세를 포착하고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예컨대 최근 위워크는 동일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온라인 공동체 조직 플랫폼인 밋업(Meetup)과 온라인 코딩 강의를 제공하는 플래티런 스쿨(Flatiron School)을 인수했다. 여태까지 위워크는 부동산 사업에 불과하다는 투자자들에게 추가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하는 가치있는 사업체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전략이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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