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서 ‘생활비 비싼 도시 순위’ 조사서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도시들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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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서 ‘생활비 비싼 도시 순위’ 조사서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도시들이 대부분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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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머서(Mercer)가 매년 실시하는 해외 주재원 생계비 조사 결과 올 2018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살기 비싼 도시 순위에 서울이 5위에 올랐다고 지난 6월 26일 뉴욕에 있는 머서 글로벌 오피스가 발표했다.

보다 많은 글로벌 및 다국적 기업들은 디지털화되는 사회 속에서 심화되고 있는 인구 노화, 고숙련 전문 인력 부족, 지정학적 불확실성, 경제적 변동 등과 같은 변화하는 상황에 대비하여 모바일하고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고 해외 생활에 대한 다국적・다문화적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이 머서 지표를 임직원 연봉 산출에 반영하는데 활용한다.

올해 머서 사가 24회째 실시한 연례 해외 주재원 생계비 조사는 전세계 글로벌 업체들이 해외 주재원을 주둔시키고 있는 핵심 국가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주거비용, 인플레 폭, 재화 및 서비스 가격 변화 등을 지표로 삼아 산출되었다.

그 결과, 지난해 생활하기 가장 비싼 도시로 올랐던 루안다(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를 제치고 홍콩이 전세계에서 제일 살기 비싼 도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일본의 도쿄가 2위, 스위스의 취리히가 3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싱가포르와 서울이 나란히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어서 루안다는 작년보다 5자리 밀린 6위, 중국 상하이가 7위, 아프리카 챠드의 수도 느자메나(N’Djamena)가 8위, 베이징 9위, 그리고 스위스의 베른이 10위에 올랐다. 한편, 해외 주재원들이 살기 가장 저렴한 도시는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튀지지아의 튀니스로 꼽혔다.

이렇게해서 세계에서 제일 살기 비싼 도시 톱5 중 4곳이 아시아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 보톤의 양대 대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이 톱10에 껑충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또한 광저우 시가 15위, 난징 시는 25위에 올라지난 해보다 각각 3위와 7위 씩 상승했다. 중국 내 경제성장과 더불어서 중국 정부의 강력한 통화규제 정책과 유안화를 국제화폐로 통용하려는 노력이 합쳐져 중국 내 가격 인플레 폭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머서 측은 분석한다.

이번 머서의 생활비 수준 조사 결과, 아시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대륙이고 서울은 가장 비싼 대륙 내 도시로서 아시아 내에서 4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인 셈이다. 2018년 현재 기준, 아시아 도시들중에서 도쿄(26%-), 베이징(34%-), 홍콩(25%-)의 지난 20년(1998-2018년) 동안 생활비 상승 및 하락율 산출 결과, 타 아시아 대도시 생활비는 하락한 반면 서울 만이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른편 주황색으로 표시된 아시아 지역에는 세계에서 생활비가 제일 비싼 톱5 도시중 4곳이 포함되어 있다. 자료 원천: MERCER AND COST OF LIVING DATA, 2018.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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