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대형 빌보드 광고 캠페인으로 헐리우드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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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대형 빌보드 광고 캠페인으로 헐리우드 정복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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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선셋스트립 거리 상의 광고용 대형 야외 빌보드. 7월 2일, 1억 5천 만 달러레 넷플릭스는 야외 광고판 에이전시인 리전시(Regency Outdoor Advertising)의 지분 절반 이상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및 DVD 렌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LA 엔터테인먼트의 심장부 헐리우드의 모든 대형 빌보드 광고판과 옥외 전광판을 구입하고 미국 옥외 디스플레이 전문회가인 리젠시(Regency)의 지분 절반 이상을 1억 5천 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오늘 2일(미국 시간 오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1997년 홈 DVD 대여 사업으로 출발한 이해 인터넷 온라인 온디맨드 스트리밍 TV과 영상물을 제공해 오면서 오늘날 사실상 미국 시청자 3분의 1이 넷플릭스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공중파 및 지상파 방송 등 주류 정보・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막강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헐리우드 과거 영화 산업의 중심에 간판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새 영화 산업을 중심에 우뚝 설 계획을 착수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를 위한 첫 걸음으로 선셋 스트립 가를 가로지르며 헐리우드의 영화 및 연예 사업의 심장부에 서있는 35개의 대형 야외 광고판를 모조리 매입하고 본격적인 광고 공세를 시작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구매한 광고판에 자사가 직접 투자하고 제작한 오지지널 제작물만 독점적으로 광고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TV 시청 습관이 급격히 변화한 미국에서 특히 서부 헐리우드의 선셋 스트립은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배우, 대본작가, 프로듀서, 배포자, 신진 유망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몰려 거주하고 작업하는 미국 연예 사업의 노른자 땅이다.

이번 빌보드 구매 및 광고 캠페인을 출발로 현재 자체 예산으로 700여 편의 독창적 제작 영화와 TV 연재물을 생산해 내고 있는 넷플릭스는 시청자는 물론 헐리우드 연예산업 당사자들에게 새로운 영화・연예 제작의 시대를 고하는 마케팅 전략을 선언하는 셈이다. 넷플릭스는 7월부터 시행할 이번 광고 마케팅을 위해서 약 20억 달러를 쓸 계획이다.

거리 빌보드 광고는 한동안 온라인 광고와의 경쟁에서 뒤쳐져 외면당해왔으나 특히 운전자와 영화 제작의 메카 헐리우드에서 거주하고 일하는 신진 탈렌트들이 늘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는 시각 매체라는 사실을 포착하고 넷플릭스는 이를 모바일 전화기와 SNS 전파 효과로 잇는 방안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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